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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

영적 침체 (마틴 로이드 존스) (1/2)

by 말씀묵상과 영성지도 2023. 12. 23.

영적 침체 (마틴 로이드 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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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는 말

2. 영적침체 개관

3. 영적침체 진단 내용

4. 영적침체 처방 내용

5. 사역의 적용 및 마치는 말

-원제 : 영적침제의 원인과 치료-

 

마틴 로이드 존스, <영적 침체>, 정상윤 역, 복있는 사람

 

1. 들어가는 말

신학교에 와서 관심이 커진 분야가 청교도 였다. 그래서 토요일 오후 수업을 피하고 싶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저 없이 강좌를 선택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은 청교도의 쇠퇴였는데 한국어로 자료를 찾다 보니 적합한 자료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다른 주제로 하려고 하다보니 ‘영적침체’ 발표 당시 할당된 부분이 아닌 다른 부분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조금 더 자세히 ‘영적 침체’와 관련된 부분을 살펴 보기로 했다. 

 

2. 영적침체 개관

1964년 저자가 웨스트민스터 교회 주일 오전 예배에 썼던 설교를 모든 설교집이다. 자신이 불행하면서 타인에게 전도 할 수 있을까? 저자는 그럴 수 없다고 서두를 시작한다. 그러나 현대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 나에게는 선교지에서 이것이 큰 화두였다.

내가 예수님 때문에 행복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예수님으로 만족 할 수 없다면

나는 예수님과 어떤 관계인가?

나는 왜 예수님을 전하려고 하는가?

목숨을 내놓고 예수님을 전하려고 하는데

나랑 예수님은 무슨 관계인가?

 

아이러니칼 하게도 선교 훈련에는 이런 과정이 없다. 당연히 선교사 지망생은 이런 것들을 직면하고 인지하고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내가 훈련 받을 당시에도 많은 선교사 지망생들이 자유롭지 못했고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이 더 필요하지만) 멍에가 무거웠다.

 

저자의 책을 읽으며 속이 시원한 이유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알 것 이라고 ‘치부’하고 지나가는 많은 사항들에 대해서 콕 찝어 준다. 얼렁뚱땅 넘어가고 깊이 고민하지 않는 것들을 하나하나 꺼내서 직면하게 도와준다.

 

이 책에서는 저자는 의사 답게 초반에는 영적 침채의 원인을 분석하고, 뒷 부분에서는 치유 방안을 제시한다. 영적 침체의 일반적인 원인으로는 심리적, 기질의 문제가 가장 크다고 본다. 그런데 로이드 존스는 심리학을 ‘감정 억제’정도로 치부한다. 감정을 억제 하는 것이 내적 불안의 상태보다 더 심각하다고 하며 심리학을 신뢰하지 못하고 바울 심리학이라고 본인이 칭하는 방법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영적 침체의 또 다른 원인으로 질병으로 인한 육체적인 상태, 그리고 마귀의 존재 때문이라고 제시한다. 마귀가 계속 적으로 영혼을 공격하므로 침체에 빠지는데 저자는 이것을 불신앙으로 정의한다.

저자의 직면하는 자세나 깊은 묵상과 끌어올림 등에는 많이 동의했지만 역자가 말한 것 처럼 우리시대 한국의 기독교인들에게 이 깊은 우물을 먹이기 위해서는 많은 ‘통역’작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영적침체 진단 내용

영적침체가 발생하게 되는 이유들을 설명한다. 예수님이 구주인 것은 알지만 서두에서 말한 것처럼 기독교에서 말하는 용어들이 정확히 삶에 어떻게 구현되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 또한 알더라도 의지가 (혹은 마음이) 분열되어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로 신약에서 예수님께서 이미 예화로 다 말씀하신 부분이다.

 

결국 이러한 부분은 교리와 관련 되는 부분 인데 많은 기독교인들이 알려하지 않고, 마음을 닫고 이해하지 않으려 한다. 이해 하더라도 결단하고 따라야 하는데 더불어 결단하지 않는 것도 영적 침체의 원인이다. 이것은 정신과 마음의 의지가 약한 것 으로 연결 되는데 저자는 또한 이것 또한 침체의 원인이 된다고 주장한다.

 

과거에 지은 특정한 죄나 그 죄가 남긴 모습과 결별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원인으로 제시하는데 이것은 또한 바로 앞에서 언급한 의지가 약한 것 과도 연결이 된다. 의지가 약한 사람은 이전의 실수나 결과로 계속된 후회를 하는데 이것은 6장과 7장으로 이어지는 내용이다. 이 원인들은 현대 한국인들에게도 첨예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감정으로 인한 침체 부분에서는 ‘비참한 그리스도인’이라는 공존할수 없는 두 단어를 사용해서 설명한다. 원론적으로 말하면 4장부터 7장까지의 내용이 모두 포함되는 내용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감정’은 사람이 마음대로 만들어 낼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관찰하라고 조언한다.

 

9장부터는 ‘믿음의 시련’으로 인한 침체에 대해 논한다. 12장 부터는 두려운 마음과 거짓 가르침으로 인한 침체, 14장 부터는 다시 ‘믿음의 시련’에 관련된 침체 내용이다. 매 장에서도 침체를 어떻게 벗어날 것인디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19장부터 21장 까지의 내용은 침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