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의 내용은 <내면의 성> 6 궁방 내용의 정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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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빌라의 테레사 <내면의 성> 6궁방 (2/2)

 

아빌라의 테레사 <내면의 성>. 황혜정 역. 요단출판사. 2011년.

CHAPTER 6. 하나님을 섬길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고 죽음을 갈망함

. 황홀경 후 증상 : 주님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는 깊은 갈망, 한 영혼이라도 주를 알게 하려는 갈망

. 주의점 : 건강 해치지 않도록 조심,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할 것, 눈물, 혹은 환희(찬양)가 가득참(마음의 평안을 확인), 황홀경에 잠겨 영적 위로를 기다리느라고 묵상을 게을리하지 말라(덕이 진보하지 못하고, 기도의 진전이 없다.) 지나친 확신하지 말고 영적 조언자에게 말하라. (무엇보다 주님께 말하기,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영혼이 거룩하므로 하나님이 모든 문제 심판하심)

 

CHAPTER 7. 죄 때문에 느끼는 슬픔

. 은혜 받을수록 죄로 인한 슬픔이 커진다.(죽음 갈망할 정도)

. 임재에 거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두려워함(임재를 느끼지 못할 때 : 신부(아가서)처럼 주님 기다리고 찾기)

. 주님의 자비를 생각하면서 주님의 삶과 수난을 묵상하기

. 내 의지는 그분을 섬기기로 결단, 그리스도 닮기(시련 때 보여주신 본보기 따르기)

 

CHAPTER 8. 지적환시로 소통하기, 환시가 진짜 일 때의 영향

. 지적환시 : 예수가 자기 옆에 계시는 것 인식 (설명 불가, 묘사 불가) ‘나다. 두려워 말라’

. 지켜보면서 옆에 계심, 말씀 하셔야 할 경우에만 말씀, 항상 함께 하므로 항상 겸손함, 임재에 대한 의식이 없을 때 노력하지만 노력이 아니라 주님의 뜻대로 오심

. 은혜가 진짜인 표지 : 주님께만 생각이 집중되어 있고, 하나님만 기쁘시게 하는 것만 바라고, 영광과 존귀 위해 삶을 내려놓기에 사탄이 마음대로 할수 없음

 

CHAPTER 9. 환시로 영혼과 소통하는 방법 묘사, 소통의 다양한 효과

. 상상의 환시(마음속의 환시) : 사탄이 사용할 가능성이 크지만 하나님으로부터 올 때는 유익(임재처럼)

. 주의점 : . 가짜 환시(오래본다면 상상력) / . 착시(지성이나 주를 향한 헌신에 변화 없음)

. 진짜 환시의 결과 (바울) : 평화와 고요(하나님의 지혜로 인함), 사람들의 말에 현혹되지 않음, 겸손과 덕 진보(행함의 열매) : 영적 조언자의 조언을 들어야 함

 

CHAPTER 10. 하나님이 진리를 나타내시는 이유

. 지적환시 : 악마가 흉내 못냄, 감각이 정지되고 하나님안에서 보는 고상한 신비 발견, 죄를 더 깊이 인식, 우리를 사랑하신 그 사랑으로 더 용서 가능, 환시는 순간이지만 눈에 띄는 은혜 지속, 나에겐 선한 것이 하나도 없다는 자아 인식 가운데 살아감.

. 왜 이런 환시 주실까?

 : 신부이며, 그분의 뜻대로 하겠다고 결심을 굳혔기 때문. 모든 면에서 신부를 돕고, 자신의 속성을 드러내길 원하심

 : 완전한 평화 속에 쉴 수 있다.

 

CHAPTER 11. 은혜 입은 사람은 하나님을 더 갈망한다.

. 은혜 받을 때 마다 신랑과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이 더 커져 고통이 늘어난다.

. 사랑과 갈망과 하나님에 대한 속성에 대한 지식이 늘고 주님을 향한 갈망으로 쓰라린 고통을 겼는다.

. 사랑의 화살 : 영혼 깊은 곳, 중심에 상처 입히고 주님을 향한 갈망의 고통, 열망으로 인해 이성 능력 저하, 이 고통은 영혼을 맑고 순결하게 해서 일곱번째 성채에 들어 갈 수 있게 해준다.

. 두가지 위험 (1) 세상을 경멸하고 죄짓지 않으려고 노심초사 (2) 지나친 희열로 넋이 빠져나간것 같다.

. 마10:22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 도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수 있느냐?” 용기 필요

. 고전 14:12 “그러므로 너희도 영적인 것을 사모하는 자인즉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하여 그것이 풍성하기를 구하라”

 

 

★ 아래의 내용은 <내면의 성> 6 궁방 내용의 정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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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빌라의 테레사 <내면의 성> 6궁방 (1/2)

 

CHAPTER 1 : 고통 견디는 방법 & 7궁방 들어가기 위한 준비 방법

. 신랑(주님)과 단둘이 있기를 바라는 신부, 신랑을 더 갈망함(기다림의 시간)

. 7궁방 들어가기 위한 용기 : 내외적 고통 수반 (에너지 생성 : 하나님과의 합일의 시간)

. 일정 시련 발생 :

(1)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의 소리 : 비난, 칭찬(더 고통) -> 칭찬, 비난에 무관심(성숙)

(2) 박해 : 시련으로 더 강건하게 하고 더 큰 유익, 박해하는 사람들이 더 좋은 친구

(3) 육체 고통 : 극심한 통증, 정신과 육체 영향, (인내와 은혜 먼저 주심)

(4) 내적 고통 : 다른 고통은 이에 비하면 사소함 -> 하나님외에는 방법 없음(더 기쁨, 연약함을 앎)

- 과거 죄에 대한 염려, 두려움과 영적 메마름, 악마가 불러 일으킨 가책과 두려움, 당황하는 영혼, 무력함, 마음의 뒤숭숭

- 고통을 참는 법 : 밖으로 드러나는 사랑의 수고 & 하나님의 자비 신뢰 (히11:6)

(5) 악마가 주는 시련 : 외적 고통 (덜 고통스러움)

 

아빌라의 테레사 <내면의 성>. 황혜정 역. 요단출판사. 2011년.

 

CHAPTER 2 : 영혼에게 활력주시는 방법, 영혼에게 미치는 영향

. 사랑의 상처 : 생각지 못했을 때 갑자기 생기는 즐거운 쇼크

. 고통 : 신랑에게 열정적인 말을 쏟아내지만 신랑과 그 즐거움을 누리지 못한다는 고통이 달콤함, 고요의 기도에서 느리던 마음의 즐거움보다 더 큰 즐거움, 영혼의 기쁨과 평화로 감싼 강렬한 고통

. 신랑의 부름 : 7궁성에 있는 것 같이 알려지지 않은 언어로 말하지만 신부는 알아듣는다

. 소망으로 압도당함 (예) 용광로의 작은불꽃의 고통과 즐거움 (하나님으로부터 온것에 대한 확신)

. 확신의 이유 : 선물을 받은 것에 대한 즐거움과 감사만 있음.

 

CHAPTER 3.

*서문* 베네딕트 짐머만 (1921년)

1) 신체적 환시 : 신체적 대상을 볼 때 일어남, 일상과 다름 / 테레사 경험안함

cf ) 환영 (ex) 토비아스의 아자리아스(대천사), 예수그리스도의 몸

 

2) 상상적 환시  / 테레사 : 피하라고 조언

. 시청각으로 보고 듣지 못하고 감각이 실물을 인지 (감각들에 의한 상상력에 기반)

. 속임수와 연결될 수 있음 (근거있어야 믿을 수 있음)

. 이사야, 계시록의 요한, 스데반, 베드로 (토마스 아퀴나스)

. 병적 상태와 무관, 외부에 의해 발생

cf ) 상상력 : 감각과 지성의 중간, 감각을 통해 인상 얻고, 지성으로 전달하므로 상상적 환시는 위험

 

3) 지적 환시

. 상상에 의해 얻어지는 감각 없이, 상상에서 지성으로 전달되는 인상이 지성에 직접적 각인 (초자연적)

. 신체적 환시나 상상적 환시보다 덜 위험 . 바울의 환시 (고후 12:1-3)

 

CHAPTER 3.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방식 묘사 (속임수 분별의 표지)

. 기도중에 들리는 말 : 근원(하나님, 악마, 상상력) 구별 필요, 거짓 교리 거부(성경과 불일치 거부)

.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말의 표지

(1) 말씀 : 너희는 삼가 두려워하지 말라(마 24:6),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평안할지어다.

(2) 찬양하고 싶은 마음과 고요와 경건하고 평온한 회상

(3)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음

(4) 악마는 의심을 불러 일으킴 : 불안과 의심을 불러일으키는 사탄의 계략, 사탄의 목적은 믿음을 약하게

(5) 보상 받은 확신

(6) 말씀의 진리 안에서 누리는 기쁨

(7)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열심 : 많은 어려움과 지연 끝에 예언이 이루어질 때 기쁨

 

. 조심 할 것 :

(1) 상상력에서 나온 말들 : 내적 기쁨 없음

(2) 상상 기도 응답 : 말씀을 받는데 익숙한 사람은 속아 넘어가지 않음

(3) 영적 조언자들의 조언 필요 : 제3자나 학식 있고 하나님을 잘 섬기는 사제에게 조언 구하고 따르도록

 

. 내면의 말들 (내적 환시) 분별 표지 : 하나님이 직접, 영혼의 가장 깊숙한 곳에서 발생, 겸손, 많이 들을수록 자신을 낮추게 되고 더 예민하게 자기 죄를 기억하게 된다.

(1) 아주 또렷하게 들리므로 모든 것을 기억함 (2) 기대하지 않고 있을 때

(3) 성령의 메시지는 열매 맺고, 상상력은 열매 맺지 못함 (4) 의미를 한 낱말로 압축 가능

(5) 말로 암시하는 것보다 더 많이 이해 할 수 있음

 

CHAPTER 4. 기도 중 무아지경 혹은 환희, 황홀경에 들게 하심

- 황홀경과 이 상태에서 일어난 것들에 관해서 설명

. 황홀경의 상태

(1) 사랑의 불꽃에 의해 생긴 황홀경 : 말씀에 부딪혀서 영혼 정결 (지성 살아있음, 발작&기절과 다름)

(2) 능력과 감각이 몰입된 상태 : 하나님 외에는 이 궁방에서 일어나는 일을 말할 수 없음(6, 7궁방 모두)

 

. 황홀경에 일어나는 것들 (-> 황홀경을 잘 설명하기는 불가능)

(1) 주님의 비밀을 드러내심 : 기억에 또렷이 남음 (지적 환시는 묘사되지 않음)

(2) 말로 표현 못함(야곱의 사닥다리, 모세와 떨기나무) : 사건 안에 계시가 드러나므로 위대한 일을 할 용기생김 (ex)박물관의 많은 물품 자세히 기억못함 (아무것도 안 본것과 같음)

(3) 영혼의 기쁨 : 하나님과 아주 가까이 연합 (제 정신이 들 때 지성은 회상 가능하므로 지적 환시)

(4) 신비를 느낌 : 신비가 없으면 황홀경 아님,

(5) 미래 복이 늘어나는 일들은 없음, 오직 주님과 나뿐, 주님이 보여주시는 것만, 이 궁방만 열려있음

(6) 하나님과 직접 사귀는 것보다 가치 있고 중요한 것이 없음

(7) 능력을 잃어버림 : 모든 문이 닫힘, 말의 능력 거두심, 숨쉬지 않는 것 같을 때도 있지만 단기간

(8) 영적 만취 상태 : 상태는 짧지만 상태가 끝나도 의지는 황홀경에 취해 있고 정신이 몽땅 빠져 나와서 며칠동안 하나님 사랑외엔 아무것도 못함, 지상의 것들에 관해서는 잠든 상태처럼 보임

(9) 더 큰 고통을 갈망하고 사랑함 : 주님의 도움이 있으면 고통은 견딜 수 있다.

(10) “사람들은 나를 찬양하거나 너를 모욕할 것이다. 어느 경우든 넌 이길 것이다”

 

CHAPTER 5. 영의 비행 묘사

: 자기 통제의 상실, 은혜 후의 의무들, 의무 이행으로 겸손과 하나님의 위로를 배움

- 영혼이 재빠른 움직임을 느끼고, 날쌔게 사라져 버리는 것 같다. 처음엔 두렵지만 하나님께서 은혜 주시는 영혼은 강한 용기, 믿음, 신뢰, 완전한 포기로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것을 행하시도록 한다.

(1) 자기통제의 상실 : 저항하지 말고 하나님 손에 자신을 맡겨야 한다.

(2) 두개 물통의 상징 :하나님께서 물통에 세찬 물살을 흘리심, 몸을 통제하는 외부 능력이 소용없음.

(3) 많이 받으면 많이 줘야 한다.

(4) 자신이 초라함, 죄를 항상 기억하게 됨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비에 자신을 맡김, 자비와 긍휼 애원

(5) 생명이 있지만 영혼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없음, 지성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정신은 한순간에 알게 됨

(6) (상상의 환시) 육의 눈으로 볼 때 보다 영의 눈으로 볼 때 훨씬 맑게 보임, 천사의 무리, 성인들 만나면 알아봄 - 놀라운 직관에 의해 드러남

(7) 화살이 날아가는 것처럼 영혼의 내부에서 비행이 일어남, 영혼 밖은 고요, 의식이 돌아왔을 때 그 사람은 변해 있고 은혜를 입어 본인이 본 것에 비하면 모두 쓰레기로 보임

(8) 영혼이 요새화 됨 : 정탐군이 과일을 가져온 것 처럼, 영혼이 들어갈 땅에서 난 것을 보여주고 싶어하심, 용기 주셔서 시련 잘 통과할 수 있게 하심, 선물의 가치

(9) 세 가지 놀라운 은혜 : 하나님의 위대하심, 자아인식과 겸손, 하나님을 섬기는데 쓰지 않는 것을 경멸

 

 

★ 아래의 내용은 <내면의 성> 4, 5 궁방을 읽는 동안 일어났던 상황에 대한 나눔입니다.  책의 요약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저의 작은 경험이 여러분의 일상을 해석하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아빌라의 테레사 <내면의 성> 4, 5 궁방

3궁방 까지 읽을 때는 책을 빌려서 읽었었다. 빌려서 읽는 경우는 기록을 하지 못해서 내내 답답했다. 급히 요단 출판사에서 출판된 버전(제목이 “내면의 성”으로 번역)으로 구매해서 4, 5궁방은 편히 읽을 수 있었다.

 

아빌라의 테레사 <내면의 성> . 황혜정 역. 요단출판사.&nbsp; 2011년.

 

3궁방까지에서의 읽기와 4궁방부터의 느낌이 확연히 다른 것은 내가 책을 바꾼 탓이었을까? 4궁방은 거룩한 선물중의 하나인 영적 위로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 달콤함과 기쁨, 그리고 그동안 방해 꺼리가 되었던 벌레들이 (여기에 들어 오지도 못하지만) 도리어 도움이 되는 곳이다. 건강상태나 산만함등을 통하여 약간의 방해나 괴롭힘은 있을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계속되는 자아인식을 통해서, 모든 상황들을 통해 배우기를 원하신다. 5궁방에서는 하나님과의 ‘합일’(“영혼의 성”에서는 ‘연합’)을 이야기 한다. 거룩한 합일은 우리 노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하나님께 있다. 하나님이 데리고 가신다고 표현한다. 한가지 있다면 하나님의 뜻에 복종 시킴이다. 이것 없이는 합일에 이를 수 없다.

 

20대 초반에 학업과 직장을 병행하며 교회 공동체의 유익을 보지 못하고 혼자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많은 의문들이 있었다. 20대 후반에 예전단의 책들(특히 조이도우슨)을 읽으며 그동안 경험한 것들에 대해 정리가 되면서 하나님의 독특한 교수 방식에 놀랐었다. 30대, 연변과기대에서의 10년 동안 많은 경험들이 정리되지 않아서 하나님께 많은 질문을 던졌다. 한국으로 돌아와서 1년만에 횃불트리니티에 입학해서 지난 10년동안 했던 질문들에 대한 많은 답과 그동안의 경험이 학문적으로 정리가 되고 있다.

 

이번 테레사의 4궁방 5궁방은 ‘어 그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4궁방에서도 5궁방에서도 나는 인지 못하고 경험했던 것들을 테레사가 기억나게 해주었다. (글 잘 쓰시는 분인 것 같다.) 어떻게 그걸 이렇게 표현했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명확히 어떤 문장이 아니라 쭈욱 읽어가면서 ‘어 그건가?’했는데 책을 읽다 자면서 ‘아.. 그게 4궁방인거구나”하고 느꼈다. 나도 정확히 표현 못하겠지만 4, 5궁방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 같다. 나의 경험으로 이 두 궁방은 사람의 의지나 노력으로 되는것도 아니고 내가 준비됬다고 했으면 좋겠다고 되는것도 아니었다. (책에서도 그렇게 말하지만..) 

 

작은 나의 경험으로,  4궁방은 기도하면서 경험했던 것 같은데 5궁방은 불평이고 근심이고 짜증 가득한 일상에서 훅! 하고 평안과 감사가 밀려들어와서 ‘이런 상황에서 이런 상태일수 있나요?’ 하고 물어보며 누린 기억도 있다. 밀랍이 알맞은 조건을 갖추고 자신이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부드럽고 유연하게 있다가 인이 찍혀지는 것에 조용히 순복하기만 하면 된다고 책에 표현되어 있었는데, 나는 불평 불만 상태라 생각한 그 상황에(‘나 요즘 아부지테 삐딱 모드야’라고 말 할 정도로^^) 말도 안되게 감사와 기쁨이 몰려와서 완전 놀라고 당황했다.

 

테레사의 육체적 고통과 고난 후의 영적 경험이어서 그런건지, 이번 4, 5궁방을 읽으면서는 곳곳에서 제임스 말로니의 ‘금촛대 중보자들’이 생각났다. 그 책의 주인공도 테레사 처럼 육체적인 고통이후에 영적인 친밀함이 깊어졌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스도 고난 후의 영광, 육신을 가진 이 땅의 자녀들 에게도 이 규칙이 적용되는 걸까? 하나님 아버지와 분리된 것 같은 아픔과 고통 그리고 ‘너 하나님하고 친하다매? 왜 그렇게 아퍼?’하는 사람들의 공격속에서도(ex.십자가의 예수님)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 한 사람들에게 주시는 선물인 걸까?

 

[더 생각해보기] 이단들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시작했다고 한다. (요즘 신흥종교 학습 중, 그들의 역사를 공부하면서.. : 몰몬교, 이슬람, 하나님의교회) 테레사는 5궁방에서도 유능한 영적 조언자를 찾으라 했고[1], 본인도 계속 말씀에 근거 하려고 했다. 나 또한 나에 대해서는 안심할 수가 없어 계속 머리속에 질문이 맴돈다.(그래서 매달 담임목사님께 멘토링을 받는다.) 이단의 시작과의 차이점은 명확히 무엇일까? (고민 해 볼수록, 유익이 되었습니다. ^^)



[1] 이강학 교수님 첫 영성수업에서 한달에 한번 멘토 받으라는 것을 통해서 아직까지도 매달 멘토링을 받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 연길에 있을 동안, 여러 영적인 경험이나 생각들이 잘못된 것이 아닌지 혼자 점검하는데 많은 에너지가 빨리고 있었다. 다행히 하나님께서 감사한 멘토를 만나게 해주셨다. 가장 확실한 담임 목사님.

아래의 내용은 <내면의 성> 1,2,3 궁방을 읽는 동안 일어났던 상황에 대한 나눔입니다.  책의 요약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저의 작은 경험이 여러분의 일상을 해석하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아빌라의 테레사 <내면의 성> 1,2,3 궁방

저자인 테레사 수녀(1515-1582, 스페인)는 서문의 교황 바오로 6세의 자료에서 언급하는 것처럼 1970년에 학자(박사)의 칭호를 받기도 했지만 ‘스페인의 이단 심문 시기’(1478-1834)에 활동함으로써 많은 오해와 어려움을 경험했다.

아빌라의 테레사 <내면의 성> . 황혜정 역. 요단출판사.&nbsp; 2011년.

20세에 입회했으나 건강의 문제로 죽을 고비와 전신 불수의 시간을 보내고 완쾌되어 27세에 본격적으로 영성생활을 시작하고, 여러 영적 체험을 하고 ‘완덕의 길’, ‘영혼의 성’에서 그 경험들을 정리했다. 테레사가 쓴 책들을 거의 가르멜 수녀들에게 읽히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영혼의 성’도 수녀들을 대상으로 쓰여졌다.

 

‘영혼의 성’이란 하나님이 거주하시는 우리 영혼을 말하는 것으로 아주 많은 방들이 밖에서부터 안쪽으로 위로 올라가면서 있는 수정으로 이루어진 성을 말한다. ‘영혼의 성’은 7개의 궁방들(각각은 복수의 방들로 표현된다) 을 지나 성의 중심을 향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성의 중심을 향해 한다는 것이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아는 자아의 깊은 곳으로 이해된다.

 

제 일 궁방은 2개의 장으로 이루어져있다. 첫장은 ‘기도’가 이성을 들어가는 문이라고 알려준다. 2장에서는 죄를 지을 때 영혼의 상태를 알게된다면,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피하게 된다는 강조를 하고, 마음안에서 되어 가는 일들, 자기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제 이 궁방에서는 사탄의 방해가 크다는 이야기로 ‘인내’하며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꼭 기도하라고 강조한다. 제 삼 궁방의 1장과 2장에서는 겸손을 강조하고 있다.

 

아빌라의 테레사 <내면의 성> . 두 번째 성채 (이궁방)

이 책을 읽기 전 주에 기독교 상담학 과목의 수업에서 교수님께서는 자기의 내면을 돌아보라고 강조를 하셨고, 몇 나이든 학생들이 반발을 했다. 내면에 집중하며, 나를 돌아보면서 아버지께서 하시는 말씀과 나의 추함 등을 발견하고 있는 나로서는 그들의 반발에 마음이 상했다. 생각해보니 내가 아는 만큼만 받아들이고 그것만 옳다고 하려는 모습이 나에게도 있었다. 연길에서, 한국으로 돌아와서 부터 지금까지의 시간은 ‘여디디야야, 내마음은 이건데…’ 하며 나를 이해 시켜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며 나의 틀을 하나씩 벗고 있는 과정이다. 여전히 틀 속에 있는 분들의 강한 반응이 내 안에 틀과 반응하여 마음이 많이 상한것 같다. 어쨌거나 그 사건 후, 아버지께 계속 물어보고 있던 차에 ‘영혼의 성’을 읽기 시작했다.

 

일 궁방의 2장에서 ‘자아인식’을 익히라고 강조하는 내용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안정되었다. ‘아버지 내가 틀린게 아니죠? 그 분들에게도 알려주세요’ 그런데 지난 목요일 채플메시지에서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다. 나를 조금씩 알아가는 그 기쁨을 다른 사람들도 알아 가면 좋겠다. 어쨌거나 이 책과 목요일 메시지로 상한 마음이 위로 받고 답을 얻었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무얼 써야 할지 몰라 기도했다’ 초반의 이런 말들로 시작해서 약간 당황스러웠는데, 때맞춰 보내주신 교수님의 정리 자료와 검색을 통해 이 책이 테레사의 영적 경험들을 정리하기 위해 쓰여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고는 이해가 됬다. 번역이나 사용하는 단어의 차이로 약간씩 읽는 속도가 늦춰지고 몇 문장을 반복해서 읽어야 하는 경우들이 있었다.

 

겸손을 강조하는 삼 궁방을 읽던 날은 본디오빌라도 재판 본문이 큐티 였다. 내내 마음에 본디오 빌라도와 내가 같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는데 삼 궁방에서 그렇게 타협(?)하는 이야기들이 계속 나왔다. 저자는 강하게 자신의 마음을 확 드러냈다.

 

‘이런식으로 하나님을 섬기면서

만족하는 따위는 절대 우리에게 있어서는 안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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