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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여디디야 편지(2008. 07)

by 말씀묵상과 영성지도 2023. 12. 1.

여디디야 편지(2008. 07)

 

메마른 곳 거룩해 지도록 내가 주를 찾게 하소서

나의 사랑 고백 하리라 나의 구주 나의 친구..

 

 

이제야... 정말 내가 해야 할 한 가지, 잊고 있던 한 가지를 알고 행하려고 하는데...

아버지께서는 이제야 “쬐금” 알게 되고 적응된 저에게 언제든, 어디든 아버지 인도하시는 곳으로 아브람처럼 떠나는 ‘순종’을 기억하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한학기는 ‘아버지의 영광’을 구하는 학기, ‘정체성’, ‘부르심과 순종’ 에 대해서 계속 묵상하는 한학기 였습니다. 그 가운데 지난 2년동안 힘들었던 몸의 증상들은 하나도 못 느끼는 학기였습니다. 아무래도 답은 ‘아버지의 영광’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기도로 동역해 주신 여러분께도 동일한 은혜가 가득하길 바라며..

 

1. P 프로젝트... 내일은... 다음 달은.. 다음 학기는..

건물 하나가 아니고 13개나 되는 건물이, 입출국이 자유롭지 못 한 곳에서 모두 외국의 원자재가 들어가서 지어졌습니다. 건물들이 지어져도 전기와 물등의 사용이 자유롭지 못한 그곳... 어렵게 들어간 한국의 전기 장비하나를 통해 총장님을 비롯한 팀원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셨습니다.

‘수세식 변소에서 물이 나오더라구!!’ 예배후 광고시간에 총장님의 외침이었습니다.

 

월요일 회의에서 총장님과 함께 현장에 있던 교수님 말씀에 의하면 한국에서 들어간 전기 장비(IVR)설치 후에 전압이 고르게 되면서 발전기가 제대로 돌아가서 물통에 있던 물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변기에 물이 공급되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지금도 많은 장비와 시설들, 시스템과 관련해서 많은 일들이 진행 중이지만 아버지께서 언제 이루실까요.. 그때를 기름을 준비하고 기다렸던 다섯 처녀와 같이 준비하며 잠잠히 기다립니다.

 

항상 ‘다음달엔 바쁘겠다.’ ’이번 방학은 정신없겠다.‘ ’다음 학기는 Y에서 수업 못할지도 모르겠다‘ 라는 예견의 말들을 하지만 항상 저희의 생각과 말대로 되어 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방학은 순식간에 사태가 뒤집혀서 긴급하게 움직여야 할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다른 방학보다 더 비상연락을 단단히 하고 헤어 졌습니다. 하지만 일을 이루시는 분은 아버지..기름을 준비하고 기다렸던 다섯 처녀와 같이... 항상 깨어있어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을 준비할 수 있길 바랍니다.

 

2. Y

지난 4년간 Y에서 한국어과는 학생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지난 4월 국가의 발표에서 저희 학교 신입생 정원 410명중에 한국어과 입학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감사) 허락하신 아버지께서 영광 받으시길!!

C국에 합작대학법이 없다가 생겨서 저희학교도 그 법에 따른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그동안 최고 점수나 최고점수학생들이 2차 지원할 수 있는 학교로 분류되었었는데 이번에 저희 학과는 3번째 레벨 학생들이 지원할수 있게 되어서 학과의 재학생들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재정이 P로 몰려서 등록금이 오르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학생들을 통해서 들었습니다. (제가 얼핏계산해도 약 30% 등록금이 인상되었고 체감하는 인상금액은 아주 큽니다.) 학교 운영비의 부족으로 등록금이 올랐다는 소문입니다. Y의 경상비를 지원하는 후원자들이 늘어나길, 아버지께 부탁받은 분들이 순종하기를 항상 기도하게 됩니다.

 

3. Y 계산기 학과

개인적인 아버지와의 만남을 위해서 5/26-6/26(졸업식)동안 저녁 금식을 했습니다. “오직 아버지의 뜻이 이뤄지길..”저를 위한 금식이었는데...

금식을 시작하면서 기왕하는거 이번에 졸업하는 아이들 한사람 한사람을 위해 사진 보면서 손모으는것도 병행하자고 했는데 하다보니 이번 금식은 그들을 위한 금식이 되었습니다. 이제야 제가 했어야 할 한 가지 일을 알았습니다. 매일 아이들 한명씩 손모으기...그렇게 안타까운 마음으로 손모으게 하시고 졸업하기전 아이들과의 1:1 만남을 사모하게 하시고 만나서 말씀책을 나눠주게 하셨습니다. 아이들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아주아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보고]

- 수업 (E1 & E2)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1학년들의 전공 필수과목과 3-4학년의 전공 선택 과목을 맡았습니다. ‘아버지의 영광’이 함께하는 수업, ‘아버지께서 영광 받으시는 수업‘이길 기도하며 임했는데 이번학기 큰 은혜를 누린것 같습니다. 제가 누린 그 은혜가 수업을 들은 모든 아이들에게 있어지기를 구합니다.

 

1년동안 말씀 양육을 하던 향이가 졸업을 했습니다. 여전히 여리지만 이젠 하루라도 말씀 없이 안 지내려고 하고 말씀에 재미가 붙고 QT적용을 기대하는 향이가 북*에 가서도 아버지와 더 친밀해 지기를 바랍니다. 향이의 시간표에 저도 껴주신 아버지께 감사 합니다.

 

- 가정 상황 : 동생이 주경야독의 첫학기를 마쳤습니다. 학기중에 아프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한학기를 잘 마치고, 꿈을 가질수 있게 해주신 아버지.. 소망을 주신 아버지께 감사합니다. 막내동생이 TESOL을 수료하고 4월말에 한국에 건강히 돌아오고 취업전선에 나섰습니다. 걸음마다 인도하시는 아버지의 배려를 봅니다. 두분 부모님과 가족을 건강히 지켜주시는 것에 수시로 감사가 됩니다.

 

[기도제목]

1. 08학번 신입생 (9월 학기 08학번 신입생 수업 3과목 예정)

- 07학번은 마음밭이 참 좋았습니다. 이번에도 아버지께서 준비하시고 보내신 아이들을 기대해 봅니다.

 

2. 3주의 한국 방문 : 아버지와의 깊은 교제

- 7/14(월) 입국, 8/4(월) 출국 예정

- 7/21-26 H 총회 참석, 28-29 트레이닝 (약130unit의 선교사들이 모입니다 재정의 채워짐을 기도해주세요)

 

3. Y SCC (Summer College Camp , 8/1-8/5)

- 2006년부터 여름에 하던 캠프로써 전국에 흩어져 있는 대학생들이 모여서 사회이슈를 논의합니다. 이번이 3차 인데 오프닝에는 제가 참석 못하고 마지막 프로젝트 발표때는 고문으로 참석해야 할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변화를 구하며 참여하기 시작했는데 이번엔 주일을 껴서 캠프를 하게 되니 맘이 아픕니다.

 

4. Y CECOM (8/6-12) 졸업 여행

- 8/5일 Y에 도착해서 다시 8/6일 05학번 학생들과 대*으로 가는 일정입니다. 05학번 졸업예정자들과 함께 가게 됩니다. 함께하는 여정 가운데 그리스도의 빛이 그 아이들에게도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졸업하기 전에 예수께 순종하는 아이들의 삶이 되길 기대하며...

 

5. 지도학생 10명

- 07학번 오*룡(한국어못하는 학생)의 거짓말 행각(?)이 드러났습니다. 다시 한번 더 거짓말 하면 제가 지도교수를 안하겠다고 했습니다. 거짓말의 기준이 틀린것 같습니다. 이후에 *룡이가 거짓말을 해서 인지시켯더니 그게 거짓말인줄 몰랐다고 합니다. 7/19일에 있는 한국어3급 시험을 붙으면 다시 지도학생 시켜주겠냐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룡이에겐 어려운 한국어 3급시험..아버지의 뜻이 온전히 이뤄지길 기도합니다.

- 07학번 *호는 중국역사과목에서 컨닝한것이 걸려서 학사처분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 *호를 만나주시길, 빼앗긴 지혜를 되찾아 주시길.. 총명함을 되찾길 기도합니다.

 

6. 한국체류중 아버지께서 준비하신 모든 것을 누리고, 채우고, 영육간에 충전, 가족과의 귀한 시간을 기대합니다.

 

2008. 7. 10

여디디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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