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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여디디야 편지(2009. 04)

by 말씀묵상과 영성지도 2023. 12. 4.

여디디야 편지(2009. 04)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마태복음 6:9-10)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한복음 14:27)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지난 1월 12일부터 GMTC(한국선교훈련원, 서울 목동 소재, http://www.gmtc.or.kr)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벌써 중반을 훌쩍 지나왔습니다. 동역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전합니다.

 

♥ [보고] 2월 20일까지 집중수업을 받던 리*화도 건강히 마치고 새 학기를 시작했습니다. 한국유학(편입)을 위해 건축과 수업을 미리 듣는 박*이도 건축과 교수님들의 사랑을 받으며 실력을 잘 쌓고 있다고 합니다. 휴학했던 오*룡이는 다시 복학하여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08학번 학생들 34명중 12명이 지난 12월의 영어 4급 시험(졸업조건)에서 통과했다는 소식을 받았습니다. 08학번 학생들이 이번학기에 복잡할 수 있는 전공수업들을 탄탄히 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

 

♥ 지난 1월 3일 Y에서 06-07급(2-3학년) 학생들과 함께 기업방문차 북*으로 출발했습니다. 기차에서 하루, 북*에서 하루를 묵으면서 학생들과 한학기 이별을 고하고, 믿음의 졸업생들을 개인적으로 만나는 시간을 갖게 되었었습니다.

 

♥ 류*준이(부모님안계시고 형만 있습니다)는 취업하여 북*으로 떠나기 전 만성위염으로 병원에 가서 급히 검사하게 되었는데 아플 때 제가 우연히 연락해서 함께 죽을 먹었습니다. 과로하게되면 발생하는 증상인데 졸업작품관계로 무리했었습니다. 학교를 떠나고 거의 일년이 지난 11월경 어느 날 류*준이 생각이 났습니다. ‘12월에 기업방문 때 북*가니깐 꼭 보자고 연락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북*에서 류*준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갑자기 보고 싶어서 전화했었다고 했습니다. 류*준이는 북* LG에서 일하는 프로그래머입니다. 책임감도 강하고 착하고 착실합니다. 그래서 입사하고도 몇 번 쓰러지면서 일했고 한번은 너무 심해서 응급실에 실려가서 한달동안 입원도 했었다고 합니다. C국에서는 병원에 한번 가면 일년치 모은돈이 날라갑니다. 창준이는 일한지 일년이 넘었는데 빚이 많습니다. 연약한 믿음이지만 교회 친구들을 돌보고, 피곤한 업무 중에도 주일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류*준이를 만나고 왔습니다.

 

♥ 장*청이는 후배 당원 학생들에게 자랑스런 공산당원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던 장*청이가 북* 삼성에 입사를 포기하고 작은 중소기업으로 갔습니다. 떠나기 전 장*청의 지도교수님이 한 시간동안 장*청 손을 잡고 눈물로 기도했다고, 장*청이가 놀라서 저에게 와서 그동안 지도교수님께 받은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성경 한 장씩 읽기로 약속하고 북*으로 갔습니다. 북*의 사장님이 장*청이를 데리고 ‘기독기업인 모임’, ‘매주 회사 예배’, ‘주일예배’등 인격적인 모임에 계속 데리고 다녔습니다. 12월 어느 날 ‘다음에 혹시 기회가 되여 Y에 간다면 Baptism 해주세요...’ 라는 메일이 왔습니다. 너무 놀라서 제대로 답장을 못하고 1월에 만나자고 했었는데.. 북*에서 장*청이 와의 만남은 매일 말씀을 통해 장*청이를 만지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아버지의 뜻이 온전히 이뤄지길..’

 

♥ 1월 12일 부터의 선교훈련원에서의 적응기간을 지낸 후에 한국의 졸업생들과 만나려고 했는데 졸업생들이 먼저 만나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한국에 계신 저희 학과 교수님 몇 분과 함께 만나고자, 졸업생들이 마련한 자리였습니다. 졸업생들의 섬김과 배려에 잠시 Y에 왔나 하고 착각할 정도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부 졸업생들은 한국에서의 오랜 출장을 힘들어하고 있었습니다. Y에서는 가끔 교회를 가던 학생들이 한국에 있으면서 많은 업무에 치이고 한국에 계신 부모님을 모시면서 야근과 술과 친하게 지내고 있기도 했습니다. 선후배들을 전도하고 C국인 예배에 초대하는 등 Y에서보다 더 적극적이 된 졸업생도 있었습니다. 한국 장기 출장 온 졸업생 뿐 아니라 석사, 박사로 재학중인 졸업생들도 함께 했습니다.

 

♥ 3월 초에는 저희 학과에서 인하대로 유학 온 06학번 심*과 종로에서 만나서 서울 구경을 시켜주었습니다. 인사동 쌈지길에서 뭔가 사주고 싶었는데 못 사주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혹시 심*이에게 선물을 주시겠어요?’ 기도했을 때 보물찾기 행사 중인 종이가 눈에 들어와서 심*이가 작은 수공 열쇠고리를 선물로 받아갔습니다. ‘나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

 

♥ 2월 21일(토)에는 P 학사모임이 있었습니다. 학사진행상황을 학과별로 점검하기도 했지만 주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에 집중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간구합니다.

 

기도 제목

1. P대의 준비와 개교의 모든 과정에 하나님께서 주인되시고 영광받으시도록 : 관계자들의 영육건강

2. Y대의 필요(재정, 기도)를 아버지께서 직접 채워주시고 교직원들의 영육의 건강을 위해

3. Y대 학생들의 신앙이 견고하고 진실하여 아버지와의 교제 가운데 많은 열매가 있도록

4. 4/4()건강검진시 섬유종, 방광, 허리(, 발가락 통증), 자궁, 호흡기, 알러지 치유됨을 확인시켜주세요.

5. 6/9()까지 훈련동안 아버지와 더욱 친밀해지고 깊은 만남가운데 영육이 더욱 건강해지도록

- ‘통찰력’의 은혜를 구하고 있습니다. 말씀가운데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간구합니다.

6. 학교로 떠나야 할 시간을 알려주시고 하나님 아버지께서 직접 보내주시기를 간구합니다.

- 지난 학기를 되돌아 봤을 때 하나님께서 직접 채우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환율이 2배가 되어 그동안의 후원금으로 08년 가을학기를 지내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평소대로 사역하기로 마음을 먹었었습니다. 그때를 되돌아보니 부족한 재정을 하나님께서 직접 채우셨습니다.(재밌죠?^^) 6월 훈련이 끝나자마자 들어가고 싶습니다만 부르심을 따라 움직이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뤄지는 일정이 되기를 간구합니다.

7. 가족의 건강(특히 동생들의 과로)과 가정의 필요를 하나님께서 친히 채우시고 영광받으시도록

8. 수*교회 영아부부터 당회 까지 모든 성도가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가득찬 부흥을 더욱 경험하도록

9. C국 안정과 P의 평안 (김** 위원장과 P수뇌부 위해 예수님의 마음으로 기도부탁합니다.)

- 현재 C국 비자가 15일짜리밖에 안 나오는 상황이고 환율인상으로 많은 선교사님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저는 취업 비자로 되어 있습니다.)

 

♥ 모두들 어렵다고 하는 시기 이지만 시대가 어려울수록 더욱 은혜를 누리고, 예수님이 주신 평안을 누리시는 동역자 분들 되시길 바라며 축복합니다.

   

2009. 4. 1

여디디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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