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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여디디야 편지(2011. 03)

by 말씀묵상과 영성지도 2024. 3. 22.

여디디야 편지(2011. 03)

예수는 인간의 자유를 지배하라는 사탄의 유혹을 뿌리침으로써

사람들로부터 너무도 쉽게 거절당하는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다.

예수는 자신의 최대 특권인 믿음을 강요할 수 있는 권력을 유기하고 말았다.

- 내가 알지 못했던 예수 -

 

  2009년 GMTC에서 부터 붉어져나온 “효율성”의 문제.. ‘내가 알지 못 했던 예수’(필립얀시)에서 우리 하나님은 (내가 생각하기에) 비효율적이고 비합리적인 방법들을 선택하셨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효율성과 합리성, 아버지의 비효율성..나는, 효율과 합리의 문제가 아닌 더 중요한 것이 있을 때 그것들을 버릴 수 있는 아버지를 닮은 딸일 수 있을까...

 

"Lord, why me!"

  나이지리아 Jos에서의 종교 충돌 폭탄 테러로 다리를 절단할 수밖에 없는 크리스천 젊은이의 외침입니다. 지구의 다른 쪽에서는 예수를 믿는 다는 이유로 죽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나이지리아와 인도의 기독교 핍박, 리비아와 태국, 알바니아의 상황, 뉴질랜드의 지진... 바로 현장에 있는 그들의 마음으로 아버지 앞에 나갑니다. 아버지의 마음은 어떠실까...

 

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전도서 11:1)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12일까지 한국에 있는 동안 계속 머릿속에서 맴돌았던 말씀입니다. 한국에 가는 이유 중 하나였던 Y대 재학생들과 졸업생들과의 만남 가운데 아이들에게 계속 퍼주어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국에 놀러오는 친구들에게 계속 돈을 써야 했던 서울이 직장이었던 한 졸업생에게는 만남이 위로가 되었고, 서울에 처음 와서 집에서만 지냈던 재학생들에게는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2월 12일에는 중국에서 번돈은 중국에서 쓰고 가겠다고, 자신의 수입을 저희 학과 운영 자금으로 남겨두고 가신 홍콩과기대

교수님의 후원금을 받기위해 북경에 들렀습니다. 03급부터 06급 졸업생까지 같은 동네에 살면서도 서로 만나지 못했던 선후배들을 불러서 함께 저녁시간을 갖고 06급 여학생들과 함께 잤습니다. ‘평균 매일 한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게 해주세요’라는 기도제목을 서울에서 가지고 들어왔는데 그날 밤 김*염에게, 잊혀진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이야기 할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염이가 하나님 아버지와 관계를 회복하게 되기를 기도해 주세요. 함께 잤던 최*성과 안*화에게는 교회다니는 선배들과 연락하게 해주고 두 사람이 갖길 원하던 예쁜 한글 성경책을 남겨주고 왔습니다.

 

왜 가는지 모르고 떠나는 길...

한국으로 출국하던 날 Y가 너무 사랑스럽고, 북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빨리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들었었습니다.

 

‘하나님 이번에 왜 가야 하는 건가요?’

 

하나. 교회의 강대상위에서 기도하는 목소리... 바로 북한을 위해 기도하는 목소리를 듣는 순간 너무 감사했습니다. 아직도 남한에서 북을 위해 기도하는 강단이, 기도하는 목사님들이 있다는 것을 제가 잊고 있었습니다. 연평도 사건 이후 남한의 교회 대신 회개하며 아파했는데, 아직도 북한을 위해 기도하는 교회와 목회자가 남한에 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교만하고 믿음 없던, 저를 깨워주시고 알려주신 아버지께 감사!!

 

두울. 회복... GMTC 이후에 그 전과 같은 생활 패턴으로 지낼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새벽시간을 많이 놓치고 있었는데 2주 한국 방문동안 영적 모태인 모교회에서 다시 새벽을 깨우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Y에 들어와서는 새벽데이트 덕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회복시키신 아버지 감사합니다.

 

세엣. 아버지가 사랑하는 아이들... 서울 온지 2주가 넘어도 서울구경을 못하고 있던 학생들과, 여학생들은 옷 파는데 데려가고, 시내구경, 영화구경, 외국음식.. 비록 오랜 시간 함께 놀지 못 했지만 유학중인 03, 05 학번, 서울에 설을 지내러온 06, 08, 09, 10학번 아이들을 만나면서 이번 서울행은 아버지께서 보내주신 출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버지가 사랑하는 아이들을 섬길수 있게 하신 아버지 감사합니다.

 

보고

♥ 개인

1. 06지도학생이면서 숭실대 유학을 준비하고 있던 최*석이가 2월 27일에 한국으로 떠났습니다. 후배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던 동역자 *석이가 떠나던 새벽엔 자꾸 눈물이 났습니다. 제가 석사공부 할 동안 아버지와 더 친밀해 졌던 것 처럼 *석이도 공부하는 중에 더욱 은혜를 누릴 수 있게 되길, 더 아버지 닮아가길 바랍니다.

 

2. 2월 21일부터 학과 업무, 28일부터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이번학기는 전업주임(학과장)으로 한 과목 수업(윈도우 프로그래밍)과 학과행정업무를 맡게 됩니다.

 

♥ P대

- 30여명의 외국인 교수가 방학중에 준비되었습니다. 영어로 수업하는 교재들도 중국에서 모두 구입되었습니다. 학생들의 교재를 강의 교수들이 모두 사가지고 들어갑니다. 아직까지도 많은 재정이 필요합니다.

 

기도 제목

1.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길..

 

2. 대한민국의 교회들이 더 많이 사랑하고 목회자들이 지금보다 더 예수님 닮도록

 

3. 모교회 : 담임 목사님을 통해, 삶을 변화시키는 생명의 말씀으로 채워지고 건강한 성도들이 지역을 변화시키길 기대합니다. 하나님이 더욱 기뻐하시는, 생명 살리는, 사랑으로 하나 되는 교회, 작은 예수 가득한 교회되길..

 

4. H 선교회 : 본부의 많은 업무들을 잘 감당하고 특히 리더쉽의 건강과 기름부으심 위해

 

5. Y대 :

(1) 신입교직원들이 왔습니다. 처음부터 은혜를 누리는 분들이 있고 같은 상황에서 마음이 상하는 분도 계시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마음으로 부르신 곳에서 잘 적응하고 은혜를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2) 총장님이 방학동안 아주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홍보하셨습니다. 80세가 되가는 할아버지가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총장님과 리더쉽의 건강과 기름부으심 위해

(3) 학교의 부족한 것(매월 경상비, 인건비, 유지보수비, 믿음좋은 졸업생 교수요원 등)들이 은혜로 풍성히 채워지도록

(4) 함께 학기를 시작한 학생들이 영육 건강하게 모두 한 학기를 잘 마무리 하고 마칠 수 있도록 (포기하는 학생들이 생깁니다.)

(5) 교직원들 피곤치 않고 자신의 맡겨진 바를 건강히 잘 감당하고 영향력 끼치며 서로 사랑하고 배려 하며 섬기도록

 

6. P대 : 현재 계획으로는 3월초 입국 예정입니다. C국과 N측의 정권이 안정되어야 할 텐데 아버지의 뜻이 어디있을까 구하게 됩니다. C국과 N측 의 안정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아버지의 방법대로 이루시길...

(1) 입국하는 교직원들의 영과 육의 건강, 팀웍 위해

(2) 필요한 운영비가 채워지도록

(3) 양국의 리더쉽이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며 학교를 운영 할수 있도록

(4) 학기 끝까지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7. 개인 :

(1) 수업 : 학생들의 시각에서 잘 이해되는 수업, 전공을 좋아하게 되는 수업이 되도록

(2) 지도학생 29명 : 제가 일이 많다고 아이들이 저를 배려하다가 문제가 커져서, 아무도 도울 수 없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제가 분주하지 않고 아이들이 저를 편히 찾아 올 수 있기를..

(3) 전업주임(학과장) : 학생들과 교수들이 수시로 질문하고 찾아옵니다. 수업준비와 한어공부를 꾸준히 잘 할수 있도록 시간을 하나님께서 관리해주시고 공부, 업무, 관계에 지혜 주시길

(4) 영, 육, 정신의 건강

(5) 가족 : 장신대 목연과정 마지막 학년이신 엄마가 건강히, 기쁘게 잘 마무리 하시고 진로도 평안히 인도 받으시길..

(6) 할머니와 부모님의 건강과 둘째 부부, 막내의 건강과 진로

 

3월입니다. 건강하고 감사 가득한 봄, 아버지 안에서 풍성한 축복을 누리는 봄 되시길 바랍니다.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10:10)

 

2011. 3. 2.

여디디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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