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편지

여디디야 편지(2011. 01)

by 말씀묵상과 영성지도 2024. 3. 21.

여디디야 편지(2011. 01)

 

보호하심을 구하며 사무실에 앉던 날

룻기 말씀으로 답변해 주시고,

“어떻게 할까요 도와주세요” 징징대던 날 아침엔

이사야 말씀으로 위로해 주십니다.

매일 매일 말씀으로 저에게 답해주시고 알려주시는

임마누엘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하며

동역자 분께도, 대한민국 가운데도 동일한 은혜가 있기를..

 

 

안녕하세요. 한 학기 내내 인사 못 드리다가 이제야 정기 서신을 드립니다.

 

  마음이 바쁘고 몸이 피곤한 만큼 은혜가 컸었던 학기 였습니다. 힘들 때 마다 저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켜 주시고, 생각지도 못 했던 방법으로 정확하게 채우시는 아버지의 은혜가 있었습니다. 10급 신입생들이 8월에 들어와서 벌써 한 학기를 마치고, 지난 1월 24일에 C언어 방학 자습까지 끝내고 이제는 학교가 조용해 졌습니다.

 

다음 학기 학과장(전업주임, 순번제)으로 섬길 차례가 되었습니다. 3월부터 가르칠 과목을 준비하고 학과장 업무 준비로 조용한 방학을 학교에서 보내려고 했는데.. 이번만큼 학기 중에 한국이 생각난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자라온 모교회에 담임목사님도 새로 오셨는데 기도할수록 자꾸 뵙고 싶어서 예정에 없이 급히 출국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걸음에 함께 해주시는 동역자님께 감사와 축복을 전하며... 늦은 소식 올립니다^^

 

보고

♥ 개인

1. 지난 학기에는 졸업했지만 아직 학교에 남아서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까지 25명의 지도학생이 있었습니다. 2006년 처음 4명 지도학생을 만났는데 그 처음 4명을 포함해서 25명이 학기 초 지도팀MT 부터 크리스마스 모임까지 풍성한 학기 였습니다. (오른쪽 아래 그림에 오른쪽에 3명이 지도팀 10학번 새내기)

2. 3-4학년에게 처음 가르치는 과목을 학기 중에 준비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저녁에는 월요일부터 목요일 까지, 6시-9시 까지 10학번 신입생 밤자습을 함께 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영어시험, 교수님들의 밤 간식, 생일파티..아이들에게 좋은 추억과 공부하는 습관의 형성, 좋은 마음밭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했습니다.

 

♥ P대 

- 9월 4일 Y대 교직원 모임에서 P대 파송식을 했었습니다.(저는 연구소 MT참석으로 불참). 10월, 한국 국적 아닌 분들 중심으로 강의가 열려 26명의 외국인(관리, 의료, 교학)이 8주간의 수업을 마쳤습니다. 그 사이 연평도 사건도 있었구요.(현장에서는 모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일하시는 방법은 너무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 Y대 

- 2010공정 :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공부하도록 전교적으로 강의시간을 줄여서, 지금까지는 한학기에 21학점이었는데 10학번부터는 최고 16학점만 들을 수 있게 됩니다. 교무처등 행정라인에서 고생이 많으시고요, 면학분위기를 만들어주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도서관은 너무 춥고 일찍 문닫고 숙사는 (6명/1실) 번잡하고 11시면 소등하고.. 저도 원래 3시간짜리를 2시간에 강의하느라고 학생들에게 내내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 한어 학생 증가 : 몇 개의 학과에서는 한족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고 있고요, 저희학과 같은 경우도 조선말을 못하는 조선족 학생들이 많이 와서 대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 PAUA (www.paua.kr) 대회 : 1/20 - 22

- 한국인들이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 선교목적으로 만든 대학의 연합 모임입니다. 서로 인력과 정보를 나누는 모임으로 매년 겨울 모이다 이번엔 서울에서 모여서 많은 선교사들을 위로하는 시간도 갖었다고 합니다. 한민족을 통해서 하시는 하나님의 일이 참 크십니다.

 

기도 제목

1. 대한민국 : 생각만 해도 마음 아프고 시린 곳, 대한민국의, 한민족의 모든 기독교인들이 나 부터 사랑하고, 나 부터 양보하고, 나부터 순종한다면.. 아버지께서 더 기뻐하시는 대한민국, 복음통일이 속히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하며 저부터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징계의 대상이 아니라 축복의 대상이 되는 통일 대한민국을 소망하며 우리나라에 작은 예수가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2. 일정 : 1/29() 서울 도착, 2/15 출국 예정. (228() 개강) 학과에 중국어로 수업할 교수들이 필요합니다. 한국에 놀러 온 재학생과 졸업생 뿐 아니라 유학중인 졸업생들을 만나서 그들의 진로도 함께 이야기 해 볼 계획들을 가지고 출국합니다. 인도하심을 구합니다. 꼭 만나야할 사람들을 만나도록..

 

3. 모교회 : 은퇴하신 원로 목사님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새로 부임하신 목사님께서 예수님 닮은 리더쉽으로 모교회가 하나님이 더욱 기뻐하시는, 생명 살리는, 사랑으로 하나되는 교회로 든든히 서길 간구합니다.

 

4. H 선교회 : 새로 만들 사무실 준비와, 리더들의 건강과 사역의 기름부으심, 재정적 축복을 기대합니다.

 

5. Y대 : (1) 다음 학기 부터는 교직원들이 집세를 학교에 내야 합니다. 저는 6월까지는 안식년이신 교수님의 좋은 집(29명이 모여도 부족함 없는^^)에서 지내게 됩니다. 재정적으로 어려운 교직원들의 마음이 상하지 않고 학교와 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팀웍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2) 총장님과 리더들이 어려운 결정 가운데 은혜를 누리고 하나님께서 붙여주시는 사람들 만나도록 (3) 학교의 부족한 것들이 은혜로 풍성히 채워지도록 (4) 방학동안 학생들이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존재의 이유를 모르던 학생들이 그 이유를 알게 되도록

 

6. P대 : 총장님과 외국 국적의 분들은 아주 분주한 방학을 보내고 있습니다. 피곤치 않길, 힘내시길...

(1) 학교에 울타리가 없어서 안전상황이 안 좋습니다.(울타리건설 필요)

(2) 3월 학기 개강 위한 인력과 전기 장비등 기본적인 장비 구입이 필요합니다.

(3) 3월에는 학생들이 더 오기로 되어 있습니다. 대량의 음식을 멀리서 운송 할 냉동차량, 교직원들이 시장에 갈수 있는 봉고차 등 여러 부대시설도 필요합니다.

(4) 현장에 들어가는 모든 교직원이 예수님의 마음으로 서로를 섬기고 이해해야 하는데, 머리로는 알지만 워낙 영적전쟁이 심한터라 분리시키고 이간질 시키는 속임수가 심하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들어가시는 분들의 영적, 정서적, 육체적 건강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7. 개인 :

(1) 매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몸에 없던 증상들이 조금씩 생기고 있습니다. 2주 한국 방문동안 회복을 기대합니다.

(2) 막내동생이 아일랜드로 혼자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습니다. 기도제목은 하나님과의 관계회복 하나 들고 갔습니다. 아버지를 경험하고 다시 강한 군사 되어 보내시는 곳에 설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3) 둘째동생 가정만 부모님 곁에 남아 장남, 장녀 역할을 하는 것을 보며 참 많이 감사합니다. 둘째 동생 가정에 하늘아버지가 부어주시는 축복이 가득하고 본이 되는 예수님의 가정으로 세워지기를...

 

2011년 12월이 되었을 때 하나님께 잘했다 칭찬받는 제가, 그리고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회 없이 충성하는 2011년을 기대하며, 동역자님을 축복합니다 ^^

동역에 감사드리며...

 

2011. 1. 26

여디디야 드림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디디야 편지(2011. 07)  (0) 2024.03.23
여디디야 편지(2011. 03)  (0) 2024.03.22
여디디야 편지(2010. 08)  (0) 2023.12.09
여디디야 편지(2010. 06)  (1) 2023.12.08
여디디야 편지(2010. 03)  (0) 2023.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