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디디야 편지(2010. 03)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온전히 나를 주장하사 주님과 함께 동거함을 만민이 알게 하옵소서

(찬송가 2174)

 

C국의 9월학기는 신입생이 입학하는 학기입니다. 신입생 과목을 수업 하고, 밤자습(저녁 6시-9시 자습관리)을 돕는 저에게는 신입생을 만나 재밌기도 하지만 육체적, 정신적으로 치열한 학기이기도 합니다. 그 치열한 학기 동안 아버지께서는 GMTC 훈련에 이어 저를 열심히 고치고 계셨습니다.

 

“아버지 정말 아프긴 한데요, 저의 내적(內的)인 병(病)들을 늙을 때 까지 안가지고 가게 하시고

30대에 알게 하시고 고쳐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다른 병들도 드러나게하시고 고쳐주세요.

아프지만 감사해요..”

 

저를 치유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열심에 너무 감동한 2009년 이었습니다.... ^^

 

안녕하세요.

Y로 복귀한 지난 9월학기는 한학기 내내 힘이 없이, 주변분들이 걱정할 정도의 컨디션이어서 저 스스로 일을 많이 포기했습니다.

 

일을 많이 포기하고 내려 놓으면서,

살아 있는 저 때문에 예수님이 가려지는 것을 알게 하셨고,

조급한 저 때문에 아버지께서 일하지 못 하시는 것을 보게 하셨습니다.

 

연이어, Y에서 학생들과 보낸 2개월의 방학은, 십자가에 달리시는 예수님을 보게 하시므로, 살아 있는 저의 숨을 쬐금 죽이게 하시고(내가 죽어야 예수가 산다^^), 조급함을 내려놓고 아버지를 다시 왕의 자리에 오시도록 훈련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계속해서 저의 왕의 자리에 계셔서 저를 통치하시길!!

 

보고

♥ Y대 계산기 학과

- 34명의 09학번이 입학했습니다. 지금까지의 1학년들과는 정말 달랐습니다. (힘들었어요 ^^) 이 학생들이 4년동안 어떻게 변할지 기대가 됩니다.^^

- 사모님들과 여학생들이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학년별로 여학생들과 여교수, 사모님들이 만나는 자리가 만들어 졌습니다. 우선 09급 1학년 , 06급 4학년모임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사모님들을 통해서 아버지께서 하실 일 들을 기대합니다.

 

♥ 수업

- 1학년 프로그래밍 실습 과목과 4학년 이론 과목이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것 만큼 준비하지 못 했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 기도 할 수밖에 없었는데, 수업 들었던 아이들의 전공(공부)을 바라보는 시각이 제가 열심히 했던 때 보다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힘 빼고 기도하기 ^^’

 

♥ 개인

- 밤이 되면 눈이 침침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수업 중에 안경 없이도 학생들과 eye contact 하고 눈으로 대화 할 수 있다는 것에 항상 놀랍니다. 기회를 주신 아버지께 감사합니다...^^

- 방학 중에 남아있던 2명의 학생과 2주 동안 성경공부를 했습니다. 2주 동안에 아이들이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이번학기도 계속 함께 공부 할 텐데 아버지의 깊은 만남과 치유를 기대합니다.

 

기도 제목

1. 남북의 상황 : 불안한 북한의 정치, 경제 상황을 볼 때 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남한의 정치, 경제 안정과 북한의 평안을 위해, 양측의 교회가 살아 하나님의 뜻을 이루도록 기도해주세요.

 

2. P대 : 3월 3일 수요일 높은뜻숭의 교회에서 P대 파송식이 있습니다. 현재 약 46명의 교직원을 파송하는 것으로 준비 중입니다. 현재 부족한 것도 가득하고 막혀 있는 것도 가득합니다. 믿음의 한발을 떼기 전에 모세의 기도를 따라해 봅니다...주께서 친히 가지 아니하시려거든 우리를 이곳에서 올려보내지 마옵소서..(33:15)”

 

3. Y대 : (1) 모든 교직원과 학생들이 P대 때문에 술렁이지 않고 이곳을 향한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이루도록 (2) Y대의 동역자들이 더 세워지길 (3) 점점 늘어나고 있는 한국학생들(유학생들)이 자기 정체성을 찾고, 하나님의 뜻을 알고 후회 없이 지내고 C국학생들에게 선한 영향만 끼치도록

 

4. 수업준비 : 1학년의 C 언어 프로그래밍 1과목의 수업을 맡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이 전공과 프로그래밍을 재미있어하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25명 짜리 수업인데 40명을 수업하게 됩니다. 기름부으심과 아버지의 지혜를 구하며, 수업가운데 아버지의 영광이 함께하길..

 

5. 가족의 건강과 가정이 축복의 통로가 되도록 : 엄마가 장신대 신대원 목회연구과정에 입학하셨습니다. 뒤늦게 공부의 문을 열어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모든 필요도 채우시기를 구하게 됩니다. 아버지의 진로와 두 동생의 진로와 결혼도 하나님께서 다스려 주시길 기도해 주세요^^

 

6. HOPE 선교회 사무실이 앞으로 2년 후면 있을 장소가 없어집니다. 2년후에 사무실뿐 아니라 선교사들이 머물 수 있는 안식관까지 준비하는 계획이 세워졌습니다. 기도하는 분들의 작은 순종을 구합니다.

 

7. 수*교회 : 교역자분(특히 담임목사님의 건강)들과 모든 성도들의 영과 육이 건강하길, 교회학교들이 든든히 세워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우리의 미래입니다^^

 

8. 개인 : 지난 12월 말부터 방4개 짜리 다른 교수님의 집에서 몇 개월 살게 되었습니다. 교수님의 아들인 08학번 유학생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제게 맡겨주신 집과 그 학생을 아버지 뜻대로 잘 돕고, 5명 지도학생을 추가로 맡는데 그들에게 생명을 전할 은혜를 구합니다.

 

2010. 3. 1

여디디야 드림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디디야 편지(2010. 08)  (0) 2023.12.09
여디디야 편지(2010. 06)  (1) 2023.12.08
여디디야 편지(2009. 08)  (0) 2023.12.06
여디디야 편지(2009. 07)  (0) 2023.12.05
여디디야 편지(2009. 04)  (0) 2023.12.0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