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지도 실습 소감문
(피지도자로서 영성지도 실습을 통하여 어떤 도움을 얻었는가?)

 

이번 학기 피지도자로 2번의 영성지도 실습을 하였다. 지도자이거나 관찰자 일 때는 모두 열심히 기록했다. 그런데 피지도자로 임 할 때는 기록을 해놓지 않았다. 타인을 관찰 할 때는 엄격하게 하면서 나에게는 관대한 모습을 이것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수업시간을 맞으면서도 계속 떠오르는 단어가 ‘교만’이었다. 기말고사를 앞두고 두주동안 아팠다. 내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고백을 하면서도 내 머릿속에 가득한 것은 ‘내가 참 교만하다’라는 것이었다. 학기 초를 시작할 때도 떠오르는 단어가 ‘교만’이었고, 이제 학기를 마무리 하며 한 학기를 되돌아보면서 ‘교만’을 주의해야 한다는 마음이 든다. 이렇게 교만한 나 임에도 불구하고 한 학기 동안 은혜가 컸다.

 

첫째, 개인영성 형성 과목의 매주 교재를 읽을 때 마다 주시는 답과 위로가 있었다. 이번학기 너무 많은 과목을 듣는 바람에 교육목회라는 과목의 책을 못 읽었는데 그 과목의 책들을 통해서도 주실 답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읽고 경험하는 모든 것을 통해 알려주시기를 바라시는(아모스 3:7) 하나님을 꾸준히 경험한 한 학기 였다.

 

둘째, 물어보는 모든 것에 답해주신 한 학기 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이번학기 신학교를 휴학할 것이냐에 관한 것이었다. 갑자기 많아진 스케줄로 인해서 체력에 무리가 되었다. 스케줄이 생기고 조정될 때 마다 하나님께 여쭤보고 함께 한다고 했는데 너무 늘어나서 이번학기는 일주일에 하루도 쉴 수 있는 날이 없었다. 학기 휴학신청하기 전에 계속 여쭈면서 학교를 휴학하려는 것이 하나님께서 나를 업그레이드 하시기 위한 시간인데 “내가” 두려워서 피하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하나님께서 내게 쉼을 허락하시는 것인지 확인하는 질문을 했다.

학교 목요 채플시간에 나를 통해 받으시고자 하는 찬양(사 43:21, 찬송가 288장)을 부르게 하시기 위함이고 내가 두려움에 더 이상 노예가 되지 않기를 바라심을 알려주셨다. 더불어 ‘시간’과 엮여 있는 내 안에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 함을 질책이나 혼냄, 권면이 아닌 직면함으로 알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학교 수련회 목요 채플과 세미나가 있던 날 나에게 이러한 은혜가 있었다.

 

이날 이후로 에너지가 확보되어 오늘(기말) 까지 물리적으로 힘들더라도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임마누엘을 누리며 지낸 것 같다. 그날 전까지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그날이 지나도 체력이 힘든 것이 없어지지는 않았다. 그날 전까지는 체력이 힘들어도 끝까지 책상에 앉아서 무언가 하려고 했다면, 그날 이후로는 아버지의 쉬라는 말씀으로 알고 푹 쉴 수 있었기에 오늘까지 큰 실수 없이 한 학기를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도 기말고사 인데 밤늦게 까지 깨어 있을 수도 없고, 몸에 계속 염증이 생겨서 통증이 와서 잠을 안 잘 수가 없는 구조이다. 하지만 하나님을 신뢰 하므로 한 번에 하루씩(마태복음 6:34) 사는 것을 연습하는 학기가 될 수 있었다.

 

이런 훈련이 나에게도 유익이지만, 나와 비슷한 상황을 가진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유익도 있다. 그들은 ‘내가 열심히 해야 하나님이 도와주시죠’, ‘시간이 없는데 그럼 어떻게 하란 말이에요?’ 질문이 엄청 많이 쏟아진다. 만약 내가 이번학기에 임마누엘을 경험하지 않았다면 그들에게 왜 순종 안하냐며 정죄하고 답했을 텐데 웃으며, 그들을 안아줄 수 있게 되었다. ‘그 마음 나도 알아요. 나도 그랬어요’

 

 

또 기억에 남는 답이 있다. 지난학기 부터 같은 반 같은 나이의 전도사님 중에서 나와 시선을 마주치지 않는 사람이 한명(A) 생겼다. 동갑이어서 나는 그분이 더 편했던 것 같은데, 참 착하고 선해보였던 A는 여전히 다른 분들께는 활짝 웃어주면서 나에게는 찬바람이 쌩했다. 약간 당황했지만 방학이 지나면, 시간이 지나고 나면 혹시 나에게 서운했던 것을 말해 줄 것이라 생각하고 새 학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새 학기가 되어도 동일한 상황이 계속 되었다. ‘관계’의 중요성을 생각하는 나는, 어떤 공동체에서도 이런 경우는 계속 하나님께 묻고 답을 받지 않으면 내가 해결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대단히 힘들어 한다. 대부분 내가 속한 공동체는 영적인 공동체 인데 공동체 내에서 이렇게 막힌 부분이 있으면 은혜의 파이프가 막힌 듯한 마음이 든다. 다른 사람들이 막혀 있어도 내가 아프게 기도하고 노력하는데, 내가 우리학번 은혜의 파이프의 한가운데를 막고 있었다. 크게 보면 학교라는 파이프이고 더 크게 보면 신학교라는 파이프이고, 더 크게 보면 하늘나라 성도들의 파이프이다. 잘못은 분명히 내가 해서 A가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것일 텐데 나는 아버지께 화를 냈다. 이게 무슨 일이냐고 왜 이런 일이 생겼냐고... 알려주시고 이해시켜주시고 풀어주시지 않으면 나 1:1로 대면하겠다고... (상대가 아직 준비 안 됬을 때 내가 이렇게 밀고 들어가는 것은 아버지가 원치 않는 것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앞에서 거론한 수련회 이후에 건강검진이 잡혀 있었다. 건강검진에는 심리 검사도 포함되어 있어서 MMPI 검사를 하고 건강검진하면서 30분을 심리검사하기로 되어 있었다. 심리 검사에 들어가자 마자 선생님의 질문에 긴 답을 했다. 선생님이 MMPI 검사 결과는 모두 표준 안에 있다고 하시면서 설명을 안 해주셨다. 평균 안에 있으면서도 그래프가 높은 두 개가 있어서 ‘이 두 개는 어떤 항목인데 높은 건가요‘ 질문을 했다. 선생님은 지금 들어와서 내가 나눈 이야기가 이것을 대변한다고 하면서, 하나는 스트레스 반응 지수이고 하나는 자존감 지수라고 했다. 둘다 높아서 다른 사람이 100으로 느끼는 스트레스를 나는 10-20정도밖에 안 느낄 것이라고 하셨다. 많은 일을 감당해야 하는 지금 상황에서 딱 맞는 은혜라는 말씀도 해주셨다. 내 주변에 두 개 수치가 나와 반대인 사람은 나를 대단히 힘들어 할 수 있고, 잘못의 원인을 모두 나에게 돌릴 수도 있을 꺼라는 조언을 해주셨다.

 

바로 그때 나의 눈을 안쳐다보고 나를 불편해하는 A가 생각났다. 그리고 A가 이해가 되었다. 그래서 그 다음 부터는 A를 이해하고 내가 피해주고, A를 위해 더 기도했다. 더 놀라운 것은 우리 동기중에서 아버지께서 마음을 주셔서 특별히 자주 만나는 B가 있는데 B가 바로 나를 불편해 하는 A에게 사역을 하고 있었다. B가 기도할 때 A가 생각났고 그래서 둘이 만났을 때 A가 하나님과 관계에 대한 부분을 등한히 하고 하나님과 사역만 했다는 것을 직면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나도 B도 한 번도 A에 대해 서로 언급한 적이 없는데, 지난주에 자연스럽게 그 이야기가 나왔다.

 

A는 드러나는 기도사역자 인데 아직도 하나님과 관계 부분은 없이 그저 사역만 했다는 것을 알고 나는 아버지께 죄송했다. 세상에는 나만큼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지 못하며 사는 사람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은혜가 너무 큰데 내가 혼자 누리고 있었다는 마음에 죄송하기도 하고, 어렵게 짜내듯이 사역하는 많은 분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이렇게 자세히 알고 나서 A를 위해 기도하고 A를 배려하는게 도리어 A에게 폐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나는 주로 영성지도 입장에 많이 있었다. 믿지 않는 사람들과의 만남에서도 영성지도처럼 이야기를 나누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주제가 삶속에 주인 되신 하나님으로 넘어간다. 그런데 이번학기 어쩌면 교회 안에서 영성지도에서 피지도자로 내가 두 번 받게 된 것이 나를 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첫 번째 피지도자일 때는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 미리 기도하고 준비하고 있었다. 그래서 영성지도 시간에 은혜를 나눌 수 있었는데 도리어 그것이 해가 된 것 같기도 하다. 15분 동안 너무 내 이야기만 떠들 어서 지도자에게 기회를 안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 피지도자 경험은 갑자기 하게 되었는데, 지도자도 준비 없이 너무 갑자기 하게 된 경우라 지도자가 너무 자신감이 없어 해서 나도 편히 나누지 못했던 것 같다. 그 와중에 피지도자인 내가 너무 교만한 것도 지도자에게 자신감이 없게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도 들었다.

 

그래서 이번학기 주제가 결국 교만으로 시작해서 교만으로 끝난다. 그 사이 은혜가 아주 많았고 매순간 아버지의 돌보심이 있었으나 그것 때문에 내가 참 교만했다는 마음이 든다. 방학동안 조용한 시간을 내어 다시 한 학기와 일년을 돌아보며 아버지께서 일구시는 새로운 2019년을 준비하게 되길 바란다.

#여디디야 편지 (2006. 03)

꿈을 혼자서 꾸면 꿈에 지나지 않지만

꿈을 모두 함께 나누어 꾸면 반드시 현실이 된다

 

꿈을 머리나 입으로만 꾼다면 꿈에 지나지 않지만

몸으로 자기 몫의 고통으로 받아 나가면 반드시 현실이 된다

 

꿈을 젊어서 한때 반짝 꾸고 말면 꿈에 지나지 않지만

생을 두고 끝까지 꾸어 나간다면 반드시 현실이 된다.

 

 

꿈을 혼자서 꾸면 꿈에 지나지 않지만

꿈을 모두 함께 나누어 꾸면 반드시 현실이 된다.............

 

.. 항상 동역자 분들을 떠올립니다. 함께 하기에 이루어 지는 꿈.

나 혼자서는 절대로 되어 질수 없는 일들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절대 주권아래 함께 하는 동역자님을 기억하며 매일 축복합니다.....

 

이곳에서의 한달.. 너무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아래의 일들이 진행될 때 마다 동역자님들을 생각했습니다. “기도 들으시는 하나님~”

 

2월 24-25(토) 교직원 수련회.........(강사 : 오 목사님)

‘자기 생각에 사로잡히지 말라’,

‘약속을 소유한 것은 여행의 시작이다’...

토요일 마무리때 총장님의 한마디 말씀..

“이제는 총장 혼자 재정 담당하라고 하지 말고 같이 합시다.. 주변에 부자들 많잖아요....”

70넘은 할아버지가 우스겟 소리처럼 하시는 말씀이 제 가슴속에 눈물을 불렀고 월요일 새벽까지 ‘하나님의 눈을 돌리시고, 하나님의 손’을 움직여 달라고 울부짖었습니다.....

 

제 주변엔 대단한 부자가 많지 않기에

기도하는 사람들 밖에는 기억나지 않았고 서울에 기도 요청을 하려고 할즈음에

이곳의 예산담당 과장님이 저를 찾으셨습니다.

 

서울에 제가 기도 요청하려고 했던 기도모임의 인도자와

예산 담당 과장님은 오랜 친구사이였습니다.

학교의 예산을 뻔히 알고 있는 과장님 조차도

학교의 자세한 상황들을 드러내고 노출 시킬 수 없기에

자세한 상황들을 한국에 알릴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마 저의 기도 편지에도 어쩌면 자세히 나눌 수 없을 내용들이 많아질지도 모르겠습니다...

 

3월 1일 개강. 3월 6일 첫수업.........

제가 맡게된 과목이 아이들에게 어려운 과목이라 정말 하고 싶은 아이들만 모여진 과목이어서 아이들의 열정이 느껴집니다. 지금까지 4주가 지났습니다. 때로는 아주 기본적인 개념이나 단어를 몰라서 기본적인 것을 설명하느라고 많은 시간을 쓸경우도 있지만.... 아이들 생각이 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고.. 가슴이 뛰고... 수업준비 하다가 눈물이 나기도 합니다. 이런 마음인데 아이들 앞에서는 너무 강해 보이나 봅니다.-.-

 

식권카드에 돈이 없어서 아이들에게 얻어먹기도 했습니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구요^^ 식권카드에 돈 넣는 시간을 제가 잘 못 맞춰서 그래요^^)

 

학과....................................................

카이스트의 유명한 교수님께서 한학기 이곳에 오셨습니다. 그분이 오신김에 커리큘럼 작업한다고 코어팀을 만들었는데 저도 그 팀에 끼어서 한국에 있으면 만나기 힘든 분과 참 많은 시간을 지내며 많은 이야기도 듣고 배우고 있습니다.

아직 그분과 일을 많이 하기 전이었던 어느 날인가 그 교수님을 위해서 계속 기도하게 되었고,

그분이 아프면 마음이 너무 아플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크리스찬이 아니신대도 불구하고 학교에 많은 공헌을 하신 분이었고,

제가 P에 관심있는거 아시고 응근 슬쩍 P를 도우실 아이디어들을 나눠주십니다.

 

본인은 Y는 흥미있지만 P는 흥미가 없다고 하십니다.

정확히 나누지는 못하지만 그 노교수님이 저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참 큽니다.....ㅠㅠ


학교 행정팀......................................

3월 초 ‘순종’에 대해서 계속 말씀을 묵상하게 되다가,

계속해서 ‘일은 하나님이 질르신다’라는 말이 되뇌어 졌습니다.

 

기획처의 한국 직원이 한국으로 되돌아갔는데

여름에 외국에서 오셔서 수업하는 ‘여름학기 행사’ 준비&진행을 함께 할 한국사람이 필요하시다며

기획실에서 저를 부르셨습니다.

 

익히 그 일이 어렵다는 것을 들었는데 이곳에서 예배를 총괄하시는 교수님께 상의 드린 후 그 업무를 맡기로 했습니다.

 

예배..................................................

3월 19일, 이곳에 온지 딱 한달이 지난 주부터 예배 ppt를 맡았고 바로 그 날....

화장터에서 성찬식이 있었습니다.

(저희 예배당이 화장터 건물입니다. Y가 속한 국가에서 종교 건축 허가를 안내줘서 화장터를 예배당으로 쓰고 있습니다)

화장터에서의 성찬식.. 그와 함께 죽고 그와 함께 사는 삶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 팀....................................

학교에서 새로 시작한(그동안 진행되었지만 구체적이지 않았던) 프로젝트의 메일이 자꾸 저에게 왔었습니다.

뭐하는 곳인지도 모르고 회의에 들어갔고 계속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 팀에 필요하기에 넣으셨을 것이라는 신뢰를 가지고 지금은 보잘 것 없지만

잠잠히 (누가 적으라고 시키지 않았지만 -.-) 회의를 잘 받아 적고 있습니다.^^

 

P팀...............................................

화장터에서의 성찬식이 있던 날.. 총장님이 P에 마음있는 사람들은 K교수에게 말하라고 했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그 K교수님이 저에게 오시길래, “저 일번으로 신청이요!”했습니다. -.-

교수님은 저에게 현재 P프로젝트팀에서 일할 의향을 물어보려고 오셨던 거 였습니다.

필요한 일의 설명을 들으며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저에게 주신 것들을 사용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이력서 중에서의 직장경력과 산학연으로 썼던 논문이 바로 P팀에서 저에게 지금 함께 하자고 한 이유였습니다.ㅠ

 

그리고..

3월 26일 공식적으로 P에 교수요원으로, 지원하는 과목과 함께 원서가 제출되었고,

3월 29일 수요일.... P팀 전체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그 전날은 가슴이 콩당콩당 뛰고 막 자랑하고 싶었지만

회의 참석한 후에 동역자님들께 알려드리고 싶어서 일부러 참았습니다.

 

29일 새벽기도의 찬송이 408장 이었습니다.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너 곧 닻줄을 끌러 깊은데로 한가운데 가보라

언덕을 떠나서...

내 주 예수 은혜의 바다로 네 맘껏 저어가라~

 

하나님의 ‘화이팅’같았습니다... 이른 아침의 P프로젝트 팀 회의..

역시나 박사가 아니거나 영어로 말 못하는 사람은 저 뿐인 듯 했습니다.....

 

‘어린아이와 젖먹이의 입으로 말미암아 권능을 세우심이여~(시 8)’

 

이번 편지에서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자세히 말씀 드렸지만 앞으로는 그렇지 못할 것 같습니다.

 

다음 편지에는 제가 이곳에서 느낀 것들과 간단한 상황들만 나눌 수 있을 것 같고 특히 P팀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씀 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이곳에서도 그 팀은 보안이 철저한 팀입니다....)

 

 

[보고]

- 잘 몰랐는데.. 도착해서 약 3주간 몸이 안 좋았던것 같습니다. 제 컨디션대로 생활하지 못 하고있는 것을 인지한 후론 계속 기도했고 이후로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약 3주간은 속은 느낌이었습니다. 그저 잔 감기 인줄 알았는데 저의 시간 전체를 잡고 있었다는 것을 이후에야 알았습니다.

- 컨테이너 짐 도착 : ‘2월중에 보내주세요’하는 간절한 맘이 있었는데 3월 1일에 연락을 받았습니다. 27일에 들어왔는데 저에게 연락이 안되었었다는 말에 또 감동이... ‘기도 들으시는 하나님..’

 

[기도제목]

1. 기름부으심의 풍성함을 누리도록

- 제가 여러 가지 일을 맡게 되면서 멘토 처럼 생각하는 교수님과 이야기 도중 ‘나이가 어리고 여자라는 이유로 무시당하지 않도록 하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분이기에 해주실 수 있던 말이었고 그분이 해주신 조언이기에 저를 되돌아보고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론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보내신 자리라면 기름부으심을 풍성히 누리길 바라는 기도를 쉬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권위는 하나님께 있습니다.’ ‘기름부으심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매일 고백합니다. ^^

 

2. 영과 육의 건강

- 하나님께서 이곳에 동역자를 붙여주셔서 새벽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해주십니다.

- 회의도 많고 준비할 것도 많고, 수업준비도 할 게 많고 시간이 부족합니다. 건강과 지혜의 은혜를 구합니다.

- 바람이 많이 부는데 바람 맞은 후에 몸이 간지럽고 때론 얼굴에서 알러지 반응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건강한 피부, 체질이 되길 바랍니다.

 

3. 관계

만남의 축복을 누리고 있다는 마음이 듭니다. 더욱 그 은혜를 누리고 계속 그 가운데 있기를 바랍니다.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닌 주기도 하고 나누기도 하는 축복의 통로로 쓰이길 바랍니다. 같은학과에 아픈 교수님들이 여러분 계세요. 계속 기도하게 됩니다.

 

4. 수업

과목맡은 19명과 졸업프로젝트 지도학생 2명, 한국 교환학생 등

만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고무하고,

수업준비도 철저하게 하고,

목 안아프고,

아이들에게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수업하길 바랍니다.

시간활용 & 지혜 & 집중력

 

5. 어학

학교에서 첫학기 오전에 어학공부를 하도록 배려해 주시는데 오전에 회의와 수업준비로 일주일에 3일은 빠지고 있습니다.

여러모양으로(자세히 나눌 수 없는.. -.-) 계속 영어에 대한 압박이 오고 있습니다.

어학공부 할 시간과 지혜와 능력이 필요합니다.^^

 

6. 재정

학기 시작하고는 시내에 내려가질 않아서 학교 내에서 모든 필요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연구실로 학생들이 자주 와서 항상 음료수와 먹을 것을 준비하다 보니 매주 지출이 생각 외로 들어갑니다. 지혜롭게 잘 사용하고 잘 섬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필요한 물품들이 있는데(의자, 주방용품, 침구(원래 있던 침구가 총무부꺼라서 반납해야 한데요.. )등과.. 마음에 간절히 바라는 것^^ 등) 사러갈 시간도 없고 워낙 박아지 요금이라 중국인과 함께 가야하는데 시간을 못 내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안 쓰는 것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은혜로 채워지길 바랍니다.

 

7. 가족

할머니와 부모님, 동생들의 건강과, 동생들에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열매가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참.. 이곳엔 멋찐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소속한 과의 교수님들은 매주 화요일 새벽에 함께 모여서 학교와 학과와 아이들을 위해서 매주 기도하십니다. 첫날 모임 때 그 팀에 저를 끼워주심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멋찐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2006. 3. 31일 금요일

여디디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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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디디야 편지(2006. 02)

 

날 만나라 날 만나라

그룹날개 사이에서 날만나라

 

 

오늘 Y에서의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의 첫 찬양으로 부른 곡 이었습니다.

 

그룹날개 사이에서 날 만나라...

목요일 오전 Y공항 도착.........학교에서는 학과의 김 교수님이 이름표를 들고 마중나오셨고, 샤라터(Y졸업생으로 서울에서 알게 되었던 동생입니다.)도 저의 입국 날짜를 기억하고 이미 나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편하게 봉고로 준비되어 있는 기숙사에 들어왔습니다.

 

기숙사 도착..................................

이전 사람이 쓰던 작은 테이블 둘, 침대하나, 이불, 목욕탕의 온수기와 원래 부속물인 옷장, 신발장.. 이 있는 방이었습니다. 임시 숙사라고 했습니다.

 

마중나오셨던 김교수님 말씀으로는 부총장님이시던 원장님께서 미리 제 방을 섭외해 놓으셨기에 아마 이방이 제방이 될 꺼라고 하셨습니다. 공항에도 원래는 택시로 움직이는데 원장님께서 차를 보내주셔서 봉고가 나왔던 것도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었습니다.

 

토요일 오후에 인사과장님으로부터 그 방을 쓰라는 최종 통보를 받았습니다. 더 이상 방을 옮길 준비를 하지 않고 처음 들어온 방이 제 숙소가 되게 되었습니다. 다른방에 비해 좀 춥긴한데 제 방이 여름에도 춥다는 말에 감사히 쓰기로 했습니다.(여기 여름은 아주 덥거든요^^)

 

첫날 점심은 원장님께서 시내에서 사주셨고, 저녁은 P 관련 교수님으로 저와 계속 연락을 취하셨던 조교수님께서 초대해 주셨습니다. 목요일 저녁부터 오늘까지 매일 저녁은 계속 초대되어 식사를 했습니다.

 

그룹 날개 사이에서 날 만나라

정말 하나님께서 천사들 사이에서 저로 하나님을 더욱 알게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매 식사 때마다 만난 많은 분들은 하나같이 ‘나의 계획’, ‘나의 학력’, ‘나의 성과’가 없는 분들이셨습니다.

 

한동안 ‘상황에 상관없이 하나님 신뢰’, ‘마음 비우기’의 훈련을 했던 이유는 아마도 이곳의 분위기 때문이었나 봅니다. 이곳에서 만나게 되는 모든 분들은 (아직 까지 제가 본 바로는..^^) 자기 나름의 계획을 고집하지 않았고, 모든 상황과 환경의 주권을 내려 놓고 계신 분들이셨습니다....

 

매일의 만남 중에 ‘하나님 제가 어떻게 이들 중에 있습니까..’라고 여쭤본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어린 제가 이런 곳에 왔기에 더욱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근황...............................................

첫날 샤라터와 김교수님의 도움으로 당장 필요한 것들을 급히 구입했습니다. 금요일엔 몇가지 가전 제품등을 샀습니다.  온수기가 목욕탕에 있긴 한데 씼을 때 마다 약간의 용기가 필요합니다. ^^

 

이곳은 오후 5:30분이면 식사를 하고 아이들은 7시면 취침, 어른들도 대개 9시면 잠들고 8:30분이 넘으면 전화도 잘 안한다고 합니다. 그 분위기 덕에 매일 집에 9시 전에 집에 들어와서 여러 가지 정리를 하고 11시경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8시 수업 시작, 학교식당 아침식사는 7시 - 7:40분 입니다. 지난주 까지는 교직원들이 없어서 행정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20일 부터는 8시 출근으로 근무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남은 방학동안 중요한 몇가지들(밥솥, 책상, 커텐, 버너, 주방용품 등..)을 구입하고 연구실(아마 몇 분 교수님과 함께 쓰게 될 것 같다고 하십니다.)도 배정받고 정리를 계속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못 다한 수업준비를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많은 기도 동역자 분들이 생각납니다. 이제는 쉽게 연락도 못해서 생각날 때 마다 기도하게 됩니다. 건강하시고 항상 감사가 가득한 가정과 삶 되시길 바랍니다.

 

[보고]

- 매주 드리던 가정예배에 아빠도 함께 드리기로 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감사...

 

[기도제목]

1. 영과 육의 건강

- 매일 아침 저녁(저녁 8시면 졸려오더군요)말씀과 기도 시간 사수

- 아침에 운동을 하려고 했는데 운동복을 안 가져와서 방에서 스트레칭만 하고 있습니다.

2. 관계..................

하나님과 교수님들과 직원들과 학생들과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관계

 

3. 수업..................

과목 잘 이해하고 큰 그림을 그리고 학생들을 만날 수 있도록 시간활용과 지혜&집중력

 

4. 어학..................

제가 있는 방이 외국어학교 교사들과 영어과목 교수님들이 주로 계신 곳 입니다. 영어와 한어가 생활하는데 필요합니다. 한어를 못하면 현재는 차비도 2배로 비싸게 타고 물건도 많이 비싸게 사게 됩니다.

 

5. 재정..................

최대한 안 사려고 하고 싸게 사려고 하는 것을 보고 김교수님께서는 필요한 것은 좋은 것으로 사라고 권유해 주셨습니다. 재정의 부족과 궁핍함이 없이 지혜롭게 살 사용하고 또 적절하게 살수 있도록 인도해주심을 구하고 있습니다.

 

6. 컨테이너 짐 도착....

1월 19일에 보냈던 컨테이너에 전기난로와 커피포트등이 있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은혜로 관세가 많이 안 붙고 2월 중에 들어올 수 있기를 잠잠히 기다립니다.

 

7. 가족........................

할머니와 부모님, 동생들의 건강과, 큰동생이 2월 20일 - 28일 까지 캄보디아 단기선교를 다녀오게 됩니다. 특별히 기도 부탁드립니다.

 

8. 앞으로의 일정........ 교직원 수련회(2/2-25). 신입교직원 OT(27일로 변동), 개강(3/1)

 

2006. 2. 19 (첫 주일 저녁)

Y 에서 여디디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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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디디야 편지(2005. 09)

 

너희는 두려워 말며 겁내지 말라

내가 예로부터 너희에게 들리지 아니하였느냐 고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나의 증인이라 나 외에 신이 있겠느냐

과연 반석이 없나니 다른신이 있음을 알지 못하노라

(사44:8)

 

하나님께서 그러셨던 것처럼 ...

함께 이루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께서

저에게도 동일하게 “함께”하라고 하신 동역자 한분 한분 생각할 때 마다 마음이 벅찹니다.

 

안녕하세요.

P대학을 기대하며 그 첫걸음으로 Y대학에서의 사역을 준비하고 있는 여디디야입니다.

 

매일 Y지역을 생각하다 보면,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기를 기도하시는 동역자분들 생각이 납니다. 

그럴때마다

저의 존재의 이유를 다시 점검하고, 존재의 이유에 대한 답으로 주신 위의 말씀만으로도 충분히 힘이 되고 기대가 됩니다.

게다가 함께 하라고 보내주신 여러분들로 인하여도 매일 감사하고 저도 동역자님들 기도를 매일 하고 있습니다.

 

2005년 9월 15일 - Y로 서류가 보내졌습니다.

잠잠히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는 저와 여러분들께

하나님의 기뻐하시고 선하신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길 지길 기대하며 저의 근황을 알려드립니다.

 

[Y지역 준비]

1. HOPE 훈련(매주 월요일 저녁)

- 말씀과 전문인 선교의 실제 상황들을 공부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 필독도서를 통하여 생각지 못 했던 알지 못 했던 부분들을 기대하며 다양한 간접 경험으로 시야가 넓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세계 각지의 선교사님들의 소식을 통해 간절한 마음의 기도가 절실해 지고 있습니다.

 

2. 어학준비 (영어, 중국어)

- 영어는 컴퓨터의 상태 이상으로 3주간 진행 중지 상태이고 중국어는 주변의 돕는 분들 통해서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 시간활용과 언어의 지혜가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3. 개인 훈련

- 항상 제안에 성령님께서 기쁘게 거하시길 바랍니다.

- 시간과 재정의 관리와 다스림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권세를 누리길 원합니다.

- 언어 학습과 전공공부와 말씀을 보는 하나님의 지혜의 기름부으심을 기대합니다.

- 에스더서의 큐티를 통해 하나님께 민감함과 하나님이 주시는 용기, 지혜, 건강, 부지런함을 계속 해서 구하고 있습니다.

- 해야 할 것과 놔야 할 것, 준비할 것과 정리할 것들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선포하고 저의 의지가 아닌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자연스럽게 되어지기를 계속 기도합니다.

 

4. Y 지역 

- P과 Y가 하나님의 뜻이라면 계속해서 돕는 자들을 붙여주시고 상황을 열어주시고 하나님의 방법대로 맘껏 일하시길 기대합니다.

- 심사위원들이 하나님의 마음과 시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가족]

1. 막내동생 건강(대학생)

- 가슴에서 뭔가 잡혀서 지난주에 산부인과가서 초음파 검사받고 다음주(10월 8일)에 조직검사 할 예정입니다. 동생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선포하며 그 다스리심에 감사합니다. 여호와 라파의 하나님께서 동생몸 안의 종양 뿐 아니라 마음의 종양들도 없애주시길 기대합니다.

- 학교가 멀어서 식사를 제대로 못해서 그런지 빈혈에 기초체력이 약합니다. 동생이 하나님께서 주신 건강을 잘 관리하고 지킬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 경희대 편입(06년 1월)을 준비하며 열심히 영어공부 중입니다.

 

2. 큰동생 (임용고시 수학, 12월 4일 준비중)

- 임용고시 준비 중이며 현재 요한 청년부 회장인데 9월부터 요한 콜링(예배팀)의 인도자를 맡았습니다.(예배준비는 1회/1개월)

- 고시 준비 중 9월이 되면서 체력이 약해지고 있다고 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열정과 체력을 기도합니다.

- 성령님께 사로잡힘을 기도합니다. 공부하는 시간이나 회장의 직무수행이나, 예배자로써 어디서나 성령님께 사로잡혀 누릴 수 있길 기도합니다.

 

3. 부모님과 할머니

- 주인되신 하나님으로 인하여 마음이 항상 평안하시고, 겸손하게 하나님을 인정하시고 영과 육이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 엄마가 일하시느라 살이 많이 빠지셨는데 그럴 수록 더욱 건강하시고 일하시는 중 선한 영향력을 기대하고 쉼없이 기도하셔서 기도시간을 뺏기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 하나님께서 아빠에게 보여주신 새로운 직장에서 형통하시고 경제적으로 안정을 찾으시고 빚도 해결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 하나님께서 엄마에게 보여주신 비전이 하나님의 뜻대로 이뤄지시도록 상황을 인도하시고 돕는자들을 붙여 주시도록 기도합니다.

 

4. 막내동생의 상황을 통하여 가족모두가 하나되어 하나님앞에 엎드리고 인정하며, 개인을 점검하는 믿음의 업그레이드를 기대합니다. ^^

 

2006. 8. 29

Y 에서 여디디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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