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예배학입문> 1장 ‘기독교 예배의 의미는 무엇인가‘

 

문화를 쉽게 한마디로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사전적 의미로 “한 사회의 개인이나 인간 집단이 자연을 변화시켜온 물질적·정신적 과정의 산물(한국민족문화 대백과)“ 이라는 것도 적절한 듯하다.

 

예배 또한 개인이나 집단의 정신적 산물로서 각 시대와 환경에 맞는 변화들이 있다. 이와 같은 ”상황화”는 필요하지만 본질의 확립을 위해서 ‘기독교 예배’가 무엇인가(p20)를 분석하기 위해 이 책에서는 3가지로 접근을 했다.

 

제임스 화이트, 정장복 외 옮김, <기독교예배학 입문>

 

첫째는 현상학적 접근으로 예배에서 하는 행동들을 분석함으로써 예배의 방법과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시간, 공간 배열과 기본형식과 예전 형식들을 살펴본다.

둘째는 ‘예배의 본질’(p21)에 대한 분석으로 대부분의 학자들이 공통으로 거론하는 것은 하나님과 사람사이 어떤 행위들이다. 예배는 사람이나 하나님 혼자만이 아닌 양방의 반응이 필요한 것이다.

셋째는 예배의 언어들을 살펴보는 것이다. 예배를 표현하거나 사용된 단어들 안에 ‘서비스’(p32, 33)의 개념이 내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상의 3가지 접근에 대한 분석과 더불어 예배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다양한 표현들(p39)을 분석하는데 여기에서 시대와 상황에 따른 문화의 영향이 많이 드러나게 된다. 이렇게 문화에 기반한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예배 안에는 기본적인 형태의 일관성(p47)이 존재한다. 그럼으로 그 시대에 맞는 예배집(Service Book)(p48)들이 존재하게 되는 이유인 것 같고 이것들을 통해 공동체가 각 개인(?, 소집단?)들에게 시대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것 같다.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시대와 다양한 지역의 사람들이 다양하게 연구했지만 역시 예배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오신 하나님과 사람사이의 교류인 것 같다. 예배에서 두 요소 중에 하나라도 빠진다면, 예를 들어, 보이는 사람 말고 하나님이 빠진다면 그것이 쇼와 다를 바가 없지 않을까 싶다. 기독교 예전에 대해서도 이전까지는 사람이 만든 틀로 인해서 도리어 하나님의 뜻이 왜곡된 역사들을 많이 보아 왔다. 그래서,  ‘사람이 정한 형식이 뭐가 그리 중요할까!’ 했지만 첫 시간 교수님의 설명이 머리에 깔려 있기도 해서 그런지 예전집들이 필요하기도 하다는 긍정적 사고가 추가되었다.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 내가 틀을 만들고 하나님을 제한하고 잘못 생각한 것들이 있다면 더 하나님 안에서 자유롭고 감사 가득한 교통하는 예배로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횃불에 와서 4번째 수업이었는데 토요일 하루 종일 앉아있고도 너무 행복한 시간이라는 마음이 들었던, 신학이 재미있다는 마음이 들었던 시간이었다. 횃불에서의 모든 시간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살아있는 예배로 드려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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