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성

이냐시오 <영신수련> Spiritual Exercises 3, 4주

by 말씀묵상과 영성지도 2023. 8. 16.

★ 아래의 내용은  <영신수련> 3, 4주차를 읽는 동안 일어났던 상황에 대한 나눔입니다. 

 책의 요약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저의 작은 경험이 여러분의 일상을 해석하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이냐시오 <영신수련> Spiritual Exercises (3, 4주차)

 

짧은 내용이었지만 며칠에 걸쳐서 들고 다니면서 틈틈이 읽었다. 책의 의도를 안 이상 조금이라도 맞춰서 읽어보고 싶었다. 나의 상황이 현재, 책이 만들어진 용도대로 읽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비슷 하게라도 해보고 싶어서, 시간을 띄엄띄엄 두고 가이드 하는 대로 때때로 묵상하며, 기도하며 읽어 보고 싶었다. 역시 바쁜 일상에서 시도한다는게 쉽지 않았고, 제한 된 시간내에 무언가를 완성 해야 한다는 “조급함”이 나를 묶어서 조금씩 읽어도 이냐시오가 말하는 깊이 까지는 갈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셋째 주간에는 둘째 주간과 동일하게 하면서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오관을 이용하고 이성을 사용해서 마음으로 대화 하라고 한다. 어쩌면 이어지는 넷째 주간에서 계속 예수님의 행적을 따라가는데 둘째 주간에 이은 내용을 셋째 주간에 하면서 방식을은 넷째 주간을 따르면서 넷째 주간의 묵상을 준비하는 것 같다.

 

셋째 주간의 마지막에는 유혹과 식욕에 반대정신으로 대하도록 지침 하는데 넷째주의 부칙에서는 고행 대신 절제와 중용에 집중하라고 지침 한다. 이 깊은 의미는 무얼까… 이 책을 읽으면서 참 궁금한 부분이 많다. 영성의 대가의 깊은 깊이와 나의 얕은 깊이가 보여지는 책이다.

 

그동안에 기술한 것 처럼 사건을 기술하다가 156번에서는 겟세마네 기도 장면에서 자신의 감정이 이입되었는지 예수님의 옷이 피로 흠뻑 젖어 있었을 것이라고 자신의 짐작이 갑자기 나와서 놀랐다.

계속 ‘의식성찰’을 하려고 하고 있는데 247번에서 오관을 고찰하며 기도하라는 말에 도전이 되었다. 과연 가능할까… 의식하나만 가지고 돌아봐도 너무 쉽지 않은데 오관까지 사용하려면 정말 조용히 혼자 해야 할 것 같다. 생각만 해도 부럽고 정말 한번 해보고 싶다.

 

313부터는 영혼의 움직임을 지각하고 알기 위한 것들을 설명한다. 영적 위안과 황폐의 정의, 증상, 주의점, 반대정신(325), 영의 식별(둘째 주에 하면 좋다는 것을 넷째주의 뒷편에서 소개한다. 그만큼 위험할수도 있는 부분이서 일까..)에서 행정(자선 분배 직무)내용까지 설명이되어 있다.

 

싸우는 교회 부분에서는’교회가 검다고 하면 나도 검다고 믿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365)는 부분에서 한참 멈춰서 정리를 못했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무얼까.

 

이 부분을 읽는 동안 개인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만났다. 지난주 "초연"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그렇게 살고 있다고 생각 했는데 역시 하나님께서는 나의 아킬레스 건을 아신다. 다행히도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아킬레스 건을 건드리신 것 같다. (아마 이렇게 조금씩 나의 믿음을 더 키우시지 않으실까 란 생각을 해봤다.) 상황을 직면하고 알아 가는데 시간이 조금 필요했고, 조금씩 정리되는 순간에 234번의 마지막 부분에서 멈추게 되었다.

 

‘가지소서, 주님, 그리고 받으소서.

모든 저의 자유와 저의 기억과

저의 지성과 모든 저의 의지를,

제가 가진 것과 제게 있는 모든 것을.

당신께서 이를 저에게 주셨습니다.

주님, 당신께 이를 돌려 드립니다.

모두 당신 것이오니,

모두 당신 뜻대로 하소서.

제 게는 당신의 사랑과 은총을 주소서,

이것으로 저는 넉넉합니다’

 

결국 지하철 안에서 그 부분에 줄을 그으며 ‘네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책에서, 나로 하여금 다른 부분의 초연을 고백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말로는 뱉었지만 매순간 그렇게 인정하는 것은 아무래도 계속 연습해야 할 것 같다. 나와 같은 상황에서 믿음을 유지하고 본을 보이고 계시는 목사님이 생각났다. 내가 그런 상황이 되고 나니 목사님의 그동안의 모든 행동이 이해가 되었다. 믿음의 싸움을 하시느라 참 많이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동일한 상황에서 믿음의 싸움을 하게 되니 자주 목사님이 생각나고 기도하게 된다. 세상의 모든 선한 믿음의 싸움을 도와주세요 아버지.. 이미 승리하신 예수님을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