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현대인의 삶

  산업과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은행, 행정업무, 쇼핑 등 많은 것들이 편리해지고, 간단하게 처리 할 수 있게 된 반면, 빠르게 증가하는 지식의 발전을 따라잡고, 지식의 발달에 따른 업무량 과다로 현대인들은 더 바빠졌다. 사람들이 바쁘다고 하는 것은 자신이 일한 시간만큼 돈으로 보상 받고 있기에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대도시의 사람들이 소도시의 사람들보다 시간을 절약하고 바쁘게 순간을 지낸다. 이는 결국 시간은 돈이라는 벤자민 플랭클린의 개념이 일반화 되어 경제가 개인의 삶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다. (A)

   이는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개인의 삶을 경제가 통치하도록 개인들의 주권을 경제에게 내어준 것이다. 삶의 전 영역에서 하나님이 통치하시도록 개인의 주권을 하나님께 드린 것이 아니라 경제에게 주었다. 시간과 경제관념이 엮여 지면서 시간에 쫓기게 되고, 그럴수록 정서적인 문제는 더 많아진다. 가족 간의 불화는 이혼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고(B), 개인 정서의 문제는 우울증과 자살률의 증가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현대에서 기독교인 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 함께 하는 24시간을 시도하지 못하는 큰 이유는 상기한 대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이렇게 시간에 지배받고 있는 현대인들이 24시간 하나님과 함께 하는 시도를 하지 못하게 하는 생각의 뿌리들을 정리해 보았다.

 

(A) 백봉삼, “왜 현대인은 항상 바쁘다고 느낄까?,” 「ZDNetKorea」,

http://www.zdnet.co.kr/view/?no=20141226151639&from=Mobile, 2019년 6월 3일 접속.

(B) 존 스토트는 <현대 사회 문제와 그리스도인의 책임>에서 서구에서 이혼율이 높아지는 이유는 기독교 신앙이 쇠퇴하기 때문이라고 했으나, ‘한국기독교심리상담협회’측에서는 부부간의 갈등이라고 한다. (https://blog.naver.com/kcca7com/221276382687, 2019년 6월 14일 방문)

 

(1) 완벽해야만 기도 할 수 있다. (C)

  지식이 풍성하고 완벽 주의적인 성향이 많은 현대인들의 기본적인 성향은 자신이 모든 것을 통제하는 상황에 있어야 안정감을 갖고 무언가를 실행해 옮긴다. 기도 또한 삶이 안정되어야 하고, 기도하는 법을 잘 배워야 기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리차드 포스터는 기도는 스스로의 무력함을 인정하고 조용히 삶의 고삐를 하나님께 내어드리는 행위라고 했다.(D) 현대인들은 기도마저도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부담 속에 있으므로, 24시간 하나님과 소통한다는 것은 현대인의 사고의 틀을 깨는 과정이고, 하나님의 주권을 회복하는 과정이다.

 

(2) 시간을 따로 내야 한다.

  프랭크 루박처럼 하나님과 함께 일하기보다 하나님과 함께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업을 내려놓고, 일상을 포기하고, 시간을 따로 내야 한다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깔려있다. 이것은 우리가 예배와 친교등 교회의 모임이 항상 시간을 따로 내어서 해야 하는 활동이었기에 생길 수 있는 오해이다. 교회의 활동들이 개인 신앙에 많은 진보를 가져오긴 했지만 이러한, 영성과 삶의 분리에도 미친 영향이 크다.

헨리 나우웬은 <영성 수업>에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성경으로 기도하고, 공동체 안에서 용서하며 경험하라는 큰 그림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예화들에서는 도제식 학습 등으로 온 종일 스승과 함께 하며 배우는 예화가 있다. 그러나 실습으로 제시하는 부분에서는 기도와 묵상을 위한 시간과 장소를 따로 두라고 한다. 또한 도움을 받기 위해 영성지도 등을 받으라는 권면이 있다.(E) 이 또한 여러모로 시간을 따로 내야 한다.

 

(3) 마음의 안식처보다 피부로 느껴는 안정감이 중요하다.

  현대인들은 눈에 보이는 것의 가치를 중요시 한다. 그러다 보니 보여지는 외모가 중요해서 성형수술도 발달하게 되었다. 이는 자신의 안정감을 타인에게 둠으로써 생기는 것인데 이로 인한 정서적인 문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결국 나의 안정감을 타인에게서 추구하므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함께 하는 것보다 보이는 사람, 들리는 음성이 함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핸드폰 속의 사람들과 영상을 찾게 된다. 현대는, 외롭고 힘들 때 하나님을 찾기보다 나를 기쁘게 해줄 사람을 찾고 내게 도움을 주는 앱을 찾는 것에 많이 익숙하다.

 

(4)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한다.

  모든 이유들 중에 가장 기저에 있는 것이 하나님에 대한 불신이다. 하나님은 내가 원하는 것을 못하게 할 것이고, 내가 하기 싫은 것을 나에게 명령하실 것이라는 부정적 믿음이다. 하나님과 함께 하면 부모님과 함께 있는 것처럼 내가 듣기 싫은 잔소리를 할 것이고, 내가 하려는 것을 반대할 것이라는 하나님에 대한 오해들이 하나님과 친밀하지 못하게 하고 거리감을 느끼게 한다.(F) 그러기에 프랭크 루박이나 브라더 로렌스가 하나님과 함께 하는 풍성한 삶을 산 것 같이 시도하려는 것 자체를 시작하지 못 한다.

 

(5) 훈련에 필요한 장기적인 대가를 치르기 힘들다.

  새로운 학문을 배우거나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연습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과 함께 하는 24시간을 자유롭게 누리기 위해서도 연습이 필요하다. 그래서 헨리 나우웬이 <영성 수업>에서 습관을 만들기 위한 훈련으로 묵상과 기도를 위해 따로 시간과 장소를 준비하라고 제안했다. 그런데 빠른 결과에 익숙한 현대인들은 영적 습관을 만들기 까지의 훈련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훈련의 시기에 현대인들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위해(누군가 위대한 사람을 만날 때 처럼) 내가 미리 준비해야 하고, 따로 시간을 내야한다는 부담과 함께 만남에 따른 빠른 결과가 보이지 않아서 훈련의 시간을 오래 지속하지 못 한다.

  프랭크 루박의 훈련은 시간과 장소를 따로 준비하고 따로 어딘가를 찾아가야 하는 등의 준비를 요구하지는 않는다.(물론 그도 초반에 하나님께 집중하기 위해 일정한 장소인 시그널 언덕을 찾아가긴 했다.) 그러나, <1분 게임>에서 제안한 것처럼 1분 게임을 할 때 치러야 할 대가들이 있다. 매 순간의 인내와 순종, 지인들에게 소문내기와 공동체에서 함께 함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대가를 치를 마음의 준비를 할 여력조차 현대인들에게 없으므로 1분 게임에서 이길 때 받는 상을 누리지 못한다.(G)

 

(C) Richard Foster, 『그분 모시고 세상 속으로』조계광 역 (서울생명의 말씀사, 2004), 11-14.

(D) Richard Foster, 『그분 모시고 세상 속으로』, 13.

(E) Henri Nouwen, 영성 수업, 윤종석 역 (서울: 두란노, 2007), 9-15.

(F) Henri Nouwen, 영성 수업, 85.

(G) Frank C.Laubach, 프랭크 루박의 1분 게임.   

 

5. 현대인의 일상에서 24시간 하나님과 함께하기

  본 장에서는 프랭크 루박이 제시한 하나님과 함께 하는 24시간을 현대인들의 삶에 적용 하고 시도한 사례를 제시한다. 여러 단체에서 시도한 방법들이 있으나, 많은 사람들에게 변화가 있고 그 상황이 공유된, ‘선한목자교회의 영성일기 쓰기 사례를 대표적으로 제시한다. 현대인들이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을 활용하여 영성일기 공동체들을 온라인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적극 활용하고 있다. 두 번째는 필자 본인이 실습한 내용들을 정리한다.

 

1) 공동체에서 영성일기 함께 쓰기 (H)

  ‘선한목자교회’(유기성 목사)에서는 담임목사가 먼저 프랭크 루박의 실험을 시도했다. 그리고 본인이 영성일기를 쓰기 시작했음을 교인들에게 알렸고, 교회의 각 소그룹 모임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영성일기 쓰기가 전파 되었다.

선한목자교회에서는 공동체에서 영성일기를 쓰는 방법을 현대인에게 맞게 제시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잠잘 때 까지 예수님을 얼마나 어떻게 생각했는지, 그때 내 마음이 어떠했는지 일기형식으로 기록한다. 하루 중 기억나는 특별한 일을 기억하고 그때 예수님은 어디 계셨나, 무엇을 하셨나 기록한다. 혹은 자신에게 주어진 말씀에 순종과 불순종 했을 때를 기록한다. 이렇게 자신의 매일을 점검하고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시도한다. 그러므로 이 일기를 통해 예수님과 친밀함을 훈련 할 수 있다. 또한 이것을 소그룹에서 나누고 서로를 위해서 기도하므로 건강한 공동체가 된다. 개인적으로는 타인을 위해 기도하므로 더욱 예수님과 친밀해 질수 있고, 하나님의 시각으로 사람들을 보는 훈련을 할 수 있다.

  ‘선한목자교회에서는 공동체에서 함께 하는 영성일기로 성도들의 은밀한 죄가 없어지고, 하나님과 함께 하므로 무절제한 성향이 점차 고쳐진다는 후기를 전한다. 실수를 유발하게 하는 험한 농담이나 두려움, 염려, 교만 등이 하나님 앞에서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자신의 의식을 부드럽게 누르므로 혈기나 성질이 부드러워지고, 자아의 죽음이 일상이 된다.

  프랭크 루박이 제안했던 것처럼 1분 게임을 한다고 소문을 내고 공동체에서 함께 진행 하라는 제안을 선한목자교회에서는 소그룹 별로 웹()에서 기도 일기를 쓰는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다. 매순간 하나님과 함께 하는 연습 이므로 시간을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 또한 스마트폰을 이용하므로, 스마트 폰에서 정서적 안정감을 찾는 것 대신 내가 느낀 것들을 스마트폰으로 기록한다. 영적으로 둔감하게 하는 영상들을 찾아보는 대신에 타인이 쓴 영성일기를 보며 기도 할 수 있다. 또한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일기를 나누는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오는 안정감도 누릴 수 있다. 이렇게 하나님을 조금씩 경험하다 보면 하나님은 무조건 안 된다고 하실 거야라는 오해가 점점 없어지고 하나님을 제대로 더 알아가므로 점차 신뢰 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스마트폰을 이용한 영성일기 쓰기와 소그룹 모임은 스마트폰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상황화로 공동체를 영적으로 더 건강하게 하고 각 개인들은 하나님과 더 친밀해 진다.

 

2) 개인 실험

  최근 4-5년 동안 1분 게임을 혼자서 진행했었지만, 최근 1년 동안 프랭크 루박의 저서들을 다시 읽으면서 집중해서 시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실험을 하면서 개인의 성향이 대단히 많이 좌우 한다는 것을 알았다. 나의 경우는 성격이 급하고 성취욕이 높고, 일에 집중력이 너무 높고, 생각이 너무 많다. 생각이 많은 것들을 하나님께 가져가는 실험은 오래전부터 하던 실험이라 책을 읽으며 진행할 때 조금 더 집중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성격이 급한 관계로 지하철을 타거나 길을 갈 때 주님과 함께 가기보다 나 혼자 달려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게 길을 급히 가다 보면 사람들을 바라보고 축복하는 경우들이 줄고, 나의 표정도 객관적으로 볼 때 긴장해 있는 표정임을 발견하게 되었다. 인식할 때 마다 실패한 경우였다. 또한 일이나 과제, 공부를 할 때는(주로 지적(知的) 작업) ‘아버지 함께 해요라는 모드로 시작 했다가도 혼자 빠져 들어서 허우적 거리다가 정신 차리고 다시 초대 하는 경우도 많았다.

  성공한 경우들은 주로 사람을 만날 때이다. 지적(知的) 작업과 달리 사람을 만날 때(정서적 작업)는 예수님이 함께 하지 않으시면 할 대화가 없어서 조용히 있을 때가 많다. 단둘이 만나도 조용히 있으면서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면 나의 생각이 아닌 상대방에게 필요한 대화가 시작된다. 또한 길에서 어린 아이나 임신부들을 볼 때면 저절로 기도가 나오는 경우도 성공한 경우들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프랭크 루박이 제시한 방법인, 영성일기 정확하게 작성하기, 함께 하는 공동체, 소문 내기를 하지 않고 매일 정확히 퍼센트로 계산하지 못했다. 무엇 보다 매일 쓰는 영성일기가 성장의 큰 원인이 된다.(I) 또한 1분 게임에 함께하는 공동체의 역할이 중요한데 함께 하는 공동체 없이 진행 한 것이 진보의 속도를 늦추게 된다.

 

로렌스 형제, 프랭크 루박. <하나님의 임재 연습 플러스>. 생명의말씀사, 2013.

(H) 예수동행일기, “영성일기,” WJM, http://journalwithjesus.org, 2019 6 3일 접속.

(I) 김병호, “청소년 기도교육을 위한 하나님의 기도학교여섯 번째 이야기: 기도일기 쓰기,” 교육교회477(2018), 31-35. 32-33.

 

6. 결론

  17세기 하나님의 임재 연습의 브라더 로렌스가 한 방식들을 20세기에 자신에게 맞게 시도하고 기록한 프랭크 루박의 24시간 하나님과 함께 하는 방법들을 연구했다. 또한 21세기인, 현대, 한국에서 이 방법들을 시도한 경우들을 알아보고 필자도 시도한 결과를 나누었다.

 

  기독교에서 영성이란, ‘경험’ 즉 기독교인의 ‘영적인 삶’을 말한다. 학문적으로 기독교영성학이란, ‘자신이 인식하게 된 3위 일체 하나님을 지향하는, 자기 초월을 통한 삶의 통합 프로젝트에, 의식적으로 참여할 때 일어나는 경험이라고 샌드라 슈나이더스는 정의한다.(J) 결국 기독교 영성에서 경험’, ‘이 없이는 기독교 영성이 표현될 수 없다. ‘일상에서의 영성이라는 주제를 논할 때 결국 경험없이 이론만으로는 일상영성을 표현 할 수 없다. 이론만 거론한 논문들은 본 논문을 준비하면서 참고 자료로서 자연스럽게 배제했다. 20세기에, 삶으로 드러난 영성에 집중했을 때 프랭크 루박이 눈에 뜨인 이유는 그의 삶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흔적(경험)이 많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영성일기를 쓰는 분들에게도 나타나는 같은 특징들이다.

  은밀한 죄를 하나님 앞에 드러내어 다루므로 삶에서 지속적으로 저지르는 은밀한 죄가 줄어든다. 프랭크 루박 같은 경우는 가족과 떨어져서 홀로 지내며, 원주민들에게 배척당하는 그 외로움을 하나님 앞에 토로하면서 외로움에 빠져들지 않았다. 또한 모든 회의와 만남에 앞서 기도로 준비하므로 불필요한 실수들을 줄였으며, 떨어져서 지내는 자녀들을 위한 기도로 그들을 향한 불안과 두려움에서 빠져나왔다. 이렇게 두려움, 염려, 교만 등이 하나님 앞에서 다루어 지므로 일상에서 안정감이 생기고, 그로 인해 성품이 온유해 진다. 또한 프랭크 루박 같은 경우는 자신의 모든 업무에 하나님과 함께 하므로 문맹 퇴치 프로그램, 신학교 운영 등 중요한 많은 일들을 처리했다. 이러한 경험은 24시간 하나님과 함께 하는 시도를 몇 년간 진행하고 있는 필자의 삶에서도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필자는 생각이 많아 두려움이 많던 사람이었으나 그 두려움을 하나님 앞으로 가지고 가는 훈련을 했다. 두려움보다 크신 하나님 안에서 두려움이 점점 사그라들면서, 안정감이 생기면 평안이 나를 다스리면서 성정이 온유해 지는 과정을 경험한다. 이런 사이클이 몇년동안 지속되면서 지인들로부터 많이 온유해 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교학과 학업, 사역을 병행하고 있는데 매일의 스케줄을 하나님과 함께 하므로 생각지 못 했던 결과들을 경험한다. 빠듯한 일정 가운데 갑자기 부담되는 스케줄이 사라지기도 하고, 시간 내에 끝내지 못할 일에 은혜를 주셔서 제시간에 끝내는 경험도 한다. 시간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통치 안에 있음을 경험하므로 하나님을 더 신뢰하고 이전보다 시간에 덜 쫓기게 된다.

 

  프랭크 루박에 대해 관심은 많았으나 그동안 못 읽었던 그의 저서와 관련 자료들을 본 논문을 준비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이미 읽었던 책들도 더 깊은 시각을 가지고 다시 읽어 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풍성한 시간이었다.

  이미 자신과 교회를 대상으로 실험을 시작한 유기성 목사 외 한국의 다른 사례들을 찾아 볼 수 있어서 실패 사례 뿐 아니라 성공 사례들도 많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프랭크 루박은 홀로 24시간 주님과 함께 하는 길을 시작했으나 현대인의 약한 의지와 바쁜 일상에서는 건강한 공동체가 함께 할 때 더 풍성한 열매를 맺는다. 삼위 하나님께서 본을 보이신 것처럼 성도들에게 공동체가 중요하다.(K) 영성 일기를 공동체에서 함께 할 때, 부작용이 발생 할 수 있는 위험도 있겠으나 이 부분은 앞으로 계속해서 사례 연구 등을 통해 남은 역사에서 채워나갈 부분이 되겠다.

 

  마지막으로, 프랭크 루박 개인에 대한 한글 자료가 많이 없어서 개인의 삶을 더 자세히 연구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또한 현대인의 정서적 문제에 대한 부분에 대한 근거 자료를 많이 준비하지 못해 근거가 빈약함을 고백한다. 논문 작성법 강의 전에 작성한 각주에 페이지를 정확히 찾을 수 없어서 페이지를 기록하지 못했다.

  ‘일상에서의 영성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 가지로 접근 할 수 있고, 또 그렇게 연구하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러 논문들을 보고나서야, 외곬으로만 생각한, 나의 지식과 생각의 얕음을 알게 된 시간이다. 한국에서 최근에 상담과 영성분야에서 같은 주제로 논문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

  세상 속에서 자신을 보이시고 드러내시는 주님을 더 깊이, 매순간 경험하기를 소망하는 기회가 되었고, 그 즈음에 뉴스를 보고 며칠 동안 울며 다닌 날들이 있었다. 프랭크 루박 처럼 나에게 주어진 선교 대상자들에게 우리 가까이에 계신 하나님을 내 삶을 통해 잘 소개하게 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더 생겼다.

 

(J) 이강학, “기독교 영성학 방법론과 그 적용,” 한국기독교신학논총102(2016), 221-245, 223, 227-228.

(K) Dietrich Bonhoeffer. 신도의 공동생활/성서의 기도서.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2016, 25.

 

 

  [참고문헌]

김병호. “청소년 기도교육을 위한 하나님의 기도학교여섯 번째 이야기: 기도일기 쓰기.” 교육교회477(2018) : 31-35.

이강학. “기독교 영성학 방법론과 그 적용.” 한국기독교신학논총102(2016) : 221-245.

이원일, “일상생활에서의 영성을 위한 성인기독교교육,” 신학과 목회33(2010), 89-113.

이해인, “일상에 스민 영성 이야기,” 월간 샘터(2015), 28-30.

Bonhoeffer, Dietrich. 신도의 공동생활/성서의 기도서.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2016.

Laubach, Frank C. 프랭크 루박의 1분 게임. 안정임 역. 서울: 더드림, 2018.

Laubach, Frank C. 프랭크 루박의 일기. 배응준 역. 서울: 규장, 2012.

Laubach, Frank C. 권능의 통로. 유정희 역. 서울: 규장, 2015.

Lorraine & Laubach, Frank C. 하나님의 임재 연습 플러스. 진 에드워즈 엮음. 서울: 생명의 말씀사, 2016.

 

백봉삼. “왜 현대인은 항상 바쁘다고 느낄까?.” ZDNetKorea. http://www.zdnet.co.kr/ view/?no=20141226151639&from=Mobile. 201963일 접속.

영성일기. WJM. http://journalwithjesus.org. 201869일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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