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내용은 6, 7장을 읽는 동안일어났던 상황에 대한 나눔입니다.

     6, 7장 내용의 요약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특히 6, 7장에서는 개인적인 내용이 많아서, 읽기가 난해하실수도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표현력이 짧은 공대생을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의 작은 경험이 여러분의 일상을 해석하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6장 영성지도자 선택 & 7장 영성지도 관계형성

  6장에서도 살짝 거론되었지만, “7장 영성지도의 관계 형성”에서 ‘영성지도 비용‘이 거론 되어있다. 나도 담임 목사님께 멘토링 받으러 갈 때 가서 점심을 얻어먹고 시작한다. 내가 Y대 졸업생들을 만날 때도 대부분은 내가 밥을 사주면서 만난다. 7장을 읽으며 돈을 받고 영성지도를 한다면 ’그 시간에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이 돈 벌기 위해 집중하는 것이 되는 걸까?‘ 라는 생각을 해봤다. 신학교를 다니면서 교회 사역을 안 하는 것은, 물론 선교사로서 계속 한국에서 선교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주일에 교회 사역을 하려다가 내려둔 것은 내 능력이 주일사역 까지 안 되는 이유도 있지만, 주일 사역(교회 사역)을 통해서 학비를 일부 대주기로 계약하고, 급여를 주기로 한다는 것이 영적인 일에 물질적 가치를 매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조금이라도 재정을 채우기 위한 이유로 내가 시간을 쓴다면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생명을 왠지 맘몬에게 일부 허락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이것은 저의 부르심과 관련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오니 독자들께서는 불편하지 않으시길!!) 그래서 주 1회 나가서 도와주는 회사에서도 돈을 안 받고 하겠다고 했다. 돈을 위해서 일하기 시작하면 돈과 내 노력을 비교하며 계산하는 내 욕심도 믿을 만 하지 못하고 맘몬에게 내 시간을 나눠주고 싶지도 않았다. 현재 시간강사로 일하는 것도 시작할 때부터 그 부분 때문에 마음이 안 편했다. 그래도 나는 더 의미 있는 부분, 강의로 만나게 되는 학생들의 영혼과 삶을 위해 강의 하는 것에 더 집중하고 강의료로 생기는 재정으로 인해 개인의 의식주 부분이 해결되는 것에 감사했다. 책의 재정 부분에서 ’목회자는 자신의 성도에게 비용을 받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라는 말에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 위로를 받았다.

 

제네트 A. 바크. 거룩한 초대 영성지도. 최승기 역. 은성.

아침 큐티도 그렇고 6장에서도 영성지도는 사람편에서 들일 노력은 거의 없고 ‘성령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가’에만 집중하면 된다는 것이 ‘내짐은 가볍고 내 멍에는 쉽다’(마 11:28-30)는 예수님 말씀의 풀이인 것 같다.

7장을 읽으며 영성지도 관계를 마무리 하는 것에 대해서 정리해 두었는데, 이부분을 읽으며, 나를 심령술사 처럼 느끼고 불편해한 제자 한명이 생각이 많이 났다. 생각이 많이 나는 것은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면서도 생각나서 곧장 기도하게 되는 사람들은 아직 가족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가족에게는 다른 이해관계가 없으니 그냥 생각나면 곧장 기도가 나오는데, 다른 관계들은 먼저 '왜'가 떠오른다. 한국에 와서 주로, 내게 집중해서 하시는 훈련이 "기도" 부분인 것 같다는 생각도 7장을 읽으면서 떠올랐다. 하여간 생각났던 제자와의 마무리가 그 친구가 불편해 하는 것 때문에 ‘내가 너무 섯불리 마무리 한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 제자가 내가 심령술사 처럼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고 투영당한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것을 오랜 후에야 알게 되었는데, 그것 때문에 그 당시에는 나를 만나기를 꺼려 하는 것 같았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 책에서도 인도자가 피인도자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은 마음에 영성지도를 시작하기 꺼려한다는 말이 있었다. 인간은 보이는 것에 약한것 같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모든 것을 알고 계시고, 보이는 사람은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는 이상 아무것도 알수 있는게 없는데도, 보이는 사람을 두려워 하는것 같다.

 
상기와 같은 이유로,
또한 하나님께 나의 삶을 올인하는 마음으로 영성지도 비용을 따로 책정하지 않습니다.
재밌고 흥미 진진한 이 믿음의 모험에 함께 하시겠습니까.

아래의 내용은 2장을 읽는 동안일어났던 상황에 대한 나눔입니다.

     2장 내용의 요약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저의 작은 나눔이 여러분의 일상을 해석하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2장. 영성지도의 핵심

  2장을 읽었던 시간은, 영적으로 너무 고갈되어 있다고 ‘죄책감’을 느끼고 있을 시기였다. 방학중 바쁜 일정으로 하나님과 깊이 단둘이 머무는 시간이 많이 부족했는데 입으로는 ‘하나님의 은혜는 나의 행위에 의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또 그렇게 기도하면서도 아버지의 말씀이 무엇으로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사울왕의 답답함이 느껴졌다^^) 그랬던 것 같다. 게다가 지난주 목사님과 멘토링 때 목사님께 새벽기도 회복 여부에 대해서 문의했는데 다시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해주신 것이, 최근 나의 상태는 나의 행위로 인한 영적 결과물이라는 ‘죄책감’이 생긴 것 같다. 책에서 ‘기도가 만족스럽지 못하고 불편하게 느껴질 때라도 기꺼이 계속 해서 기도함으로 하나님을 구하고자 하는 자발성’(p62)이 영성지도의 본질적 요소라고 했다. 

기도가 만족스럽지 못하고 불편하게 느껴질 때라도 기꺼이 계속 해서 기도함으로 하나님을 구하고자 하는 자발성

 

  마음이 어려울 때 생각나는 동역자들에게 연락해서 기도 부탁을 한다. 그럼에도 수련회 전날 밤 너무 피곤한 채로 아무것도 못하고 잠들면서 지금으로서의 해결책은 휴학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며 아버지께 올려 드렸다. 해야 할 많은 것들에 대한 ‘나의 두려움’인지 휴학에 대한 아버지께서 주시는 마음인지 검증이 필요했다. 두려움이면 직면하고 아버지안에서 해결해야 할 것 같았다. 수련회 점심시간에 Y 대 졸업생과 약속이 있었다. 이 친구는 만날 때 마다 자신에게 있었던 영적 변화에 대해 이야기 한다. 내가 강의하는 학교 개강이 월요일이었는데 일정이 꼬여서 주일 밤 늦게 까지 강의 준비가 안됬었다. 이 친구에게 기도 부탁을 밤늦게 했는데 그 전까지 이 친구는 최근 자기에게 자주 연락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자기와 같아서 싫은 마음이 들었고, 그래서 그런지 계속 머리가 아팠었다고 했다. Y대에서 나를 만났을때, 나의 이미지는 학생들이 보기에 1분도 흐트러 트림이 없는 사람처럼 보였다고 한다. 그런데 나마져도 그 친구에게 시간이 없다 기도해 달라는 문자를 보내니.. 하나님께서 ‘미리 준비 안하는 네 모습이야’라고 알려주셔서 머리 아픔 없이 꿀잠을 잘수 있었다고 알려주었다. 나의 괴로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한사람을 자유케 해주심에 감사하면서도 그 친구에게 ‘그럼 하나님이 나한테도 하실 말씀이 있을텐데...’ 휴학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까지 같이 나누고 기도부탁을 했다. 그리고 수련회 찬양 중 ‘i’m no longer a slave to fear, I am a child of GOD’ 여기서 터졌다. 아버지께서 두려움 때문이라고 알려주시는 것 같았고, 이제 부르심대로 일어나자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다음곡이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였다.) 그런데 분과 모임시간에 교수님이 예를 들어 말씀하시다가 ‘아버지가 경제활동을 못 하시던 분이면 하나님께 그 이미지가 투영되서 하나님이 무얼 주겠냐는 상태로 하나님을 보게 된다’는 말씀에서 또 터졌다.

 

  나의 믿음의 싸움을 보면 대게 시간과 재정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훈련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듣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그렇게 훈련하는 분이냐고 반문할 정도로 그런 간증이 많다. 왜 그 부분만 그렇게 훈련하는지 몰랐다. 그런데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알게되었다. 아빠의 이미지가 하나님께 영향을 못 미쳤다고 평소에 감사했는데 시간과 재정에 관해서는 나를 꽉 묶고 있었던 것이다. 비로소 나의 특별한 훈련의 과정에 대한 답이 공동체 안에서 찾아졌다. 횃불은 나에게 주신 귀한 공동체이다. 이번학기에 더 이상 휴학 질문은 없다. 이번학기도 부르심대로 아버지와 함께 풍성히 누리게 되길 기대한다.

 

제네트 A. 바크. 거룩한 초대 영성지도. 최승기 역. 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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