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내용은 11장을 읽는 동안일어났던 상황에 대한 나눔입니다. 

11장 내용의 요약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저의 작은 경험이 여러분의 일상을 해석하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11장 성경

교수님의 모의영성 지도가 진행된 며칠 후에야 나를 바라보는 시간을 갖었다. 그 시간을 기록한 내용을 보면서 내가 평소에 사람들과 하는 대화 방식을 다시 한번 깨닳았다. 피지도자가 영성지도 시작 전에 본인의 상태가 안 좋다고 했다. 그런데 영성 지도 시간에 오래도록 나눈 이야기는 자신이 한 사역에 대한 이야기 였다. 그 상황에서 내가 지도자였다면 그렇게 사역의 열매가 보여지는 시기인데 왜 상태가 안 좋다고 했냐고 직격탄(나는 그렇게 생각안하지만 청자는 그렇게 느낄 듯..)을 날렸을 것 같다.

결국 지도자인 교수님이 나서지 않았음에도 피지도자안에 가장 큰 덩어리인 아버지와의 관계 껀이 튀어나왔다. 자연스럽게. 이것이 아버지께서 하시는 것이리라...

 

제네트 A. 바크. 거룩한 초대 영성지도. 최승기 역. 은성

 

말하는 가운데, 표현하는 가운데, 회중 앞에서 꺼내는 가운데, 치유와 답을 주시길 계속 기도했다. 멋있다. 아버지 하시는 일은!! 이번주도 압지께서 나를 여러번 돌아보게 하시는 은혜(고로 어려움과 아픔이^^)를 주셨다. 교육목회 시간에 게임을 했는데 옛 자아가 불쑥 올라와서 자리를 크게 잡았다. 항상 압지 앞에 깨어 있겠다고 하면서 이렇게 자주 나를 바라보면 정말 창피하다. 그런데 그게 나였다. 그래서 한주 내내 들으면서 울었던 곡이 제이어스의 ‘내 모습 이대로’이다. 이글을 쓰기 전에도 한탕 하고...

 

책을 늦은 시간에 읽었는데 너무도 와 닿아서 집중해서 읽었다. 성경의 언어에서 하나님의 이름, 우리의 이름이 거론되었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역할로서의 이름들이 참 많다. 선생님이면서 동시에 학생이고 그러면서 선교사이고 직장인이다. 오늘 아침에는 어제 학교에서 늦에와서 아침 일찍 출근하면서 하나님께서 직장인들의 힘듦과 고난을 이해하라고 주 1회의 직장을 경험하게 하셨다는 생각을 했다. 도리어 선교단체에 있을때는 내 공부도 하고 설렁설럼 시간을 보냈는데 일반인들의 직장은 점심시간 한시간 빼고(사실 이때도 나는 거의 회의를 하긴한다...) 8시간 내내 초 집중모드이다. 심지어 오늘은 야근까지 했다. 하지만 모든 이런 역할의 이름들에 앞서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시는 이름은 사랑스런 딸(여디디야 ^^)로 불리고 싶다. 하나님의 사랑받는 딸로 모든 곳에서 자리매김하고 싶다.

 

성경의 가르치심 안에서 우리를 인도하신다는 말씀에 항상 중요한 고비마다 말씀으로 2중, 3중으로 확인시켜 주신 하나님이 생각 났다. 더불어 연결되어 성경의 많은 이야기 들은 지금의 나에게 하시는 말씀을 드러낸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읽은 모든 성경이 마음에 박히는 게 아니니깐...

 

또한 최고로 하나님과 친밀하셨던 예수님이 최고의 영성지도자이심을 책을 통해 상기했다. 모든 상황에서 “Focus on GOD”.

 

예수님처럼 두려움의 한 복판에서도 내가 하나님께 향할수 있길.. 그리고 두려움의 한 복판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님께 시선을 집중하고 순종할수 있도록 도울수 있길 바란다. 신학을 하고 한국에서 청년부 사역을 하고 있는 언니가 오늘 너무 힘든 일이 있었다. 업무 중 언니의 글을 보고나서, 언니의 안타까운 마음이 느껴졌다. 그리고 언니의 그 반복되는 어려운 상황에서 분명히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있는 것 같았다. 역시나 회사에서는 무언지 정확히 모르고 ‘압지 뜻있는 것 같다’고만 했는데 집에 돌아오니 수면위로 올라오는 은혜들이 있었다. 열일하고 저녁 늦게 만난 만남도, 또 늦은 시간 언니를 위한 하나님의 위로도 내게는 정말 오늘 하루를 감사로 살아가게 하는 부르심의 은혜이다. 나도 그렇고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도 그렇고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과 더욱 깊어질수 있길 바란다.

 

 

8장 영성지도에서의 대화들 & 9장 집단 영성지도

  사람은 자기가 생각이 가득한 것을 말하게 되는 것 같다. 내가 담임 목사님께 멘토링을 받는 시간은 (너무 궁금한 것 들이 있어서 곧장 물어보는 경우도 있지만) 평안하게 머물러 떠오르는 것들을 마구 쏟아낸다. 그러면서 나도 나를 객관적으로 보는 시간을 갖는다.

 

제네트 A. 바크. 거룩한 초대 영성지도. 최승기 역. 은성.

  책에서도 대화의 흐름은 우리의 방식을 드러낸다고 말했다. 영성지도 시간은 지도자나 피지도자 모두에게 성령님께서 알려주시는 것이 있다. 8장 초반에는 떠오르는 생각들을 버리려고 노력한다고 했지만 그것들이 영성지도의 대화의 내용들이 될 수 있다. 그것들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머물 때 대화의 재료들이 줄줄이 나온다. 피지도자로 하여금 방해 없이 충분히 길게 말하도록 할 때 2-3시간이 지나서야 본심과 어려움들이 스멀스멀 나올 때가 있다. 주로 Y대 졸업생이나 교회 청년들을 만나는데 3-4시간이 지나서야 본격적인 마음의 바다 밑 이야기가 나온다. 나 혼자 기도하면서 진행해서 그런 것 일까... 영성지도에서 1시간으로 제한하는 것은 두 사람이 함께 아버지를 바라보는 시너지가 존재해서 그런 것 일까... 사실 나에게 주어진 낮과 저녁 시간들은 대부분 만남에 쓰이는데 자발적 기다림하나님의 낭비가 바로 그 만남의 시간에 적용된다. 나는 숙제도 해야 하고, 강의준비도 해야 하고 시간이 부족한데, 학생들은 나를 만나면 기본 3시간이 지나야 말문이 트인다. 이것은 성격이 급한 나도 훈련하시는 도구가 된다. 혹시 그 시간에 피지도자들도 기도하는 모드가 되면 우리의 만남이 더 효율이 생길까... 아직 무르익지 않은 친구들에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만나자고 하면 안 그래도 그들에게 만나기 부담스러운 내가 더 부담스러워질 것 같다. 성령님께서 아이들에게 직접 알려주시기를 또 조용히 구해야 겠다.

로즈마리 도어티. 그룹 영성지도. 이만홍 외 옮김. 로뎀.

 

  집단 영성지도를 진행함으로 내가 혼자가 아니며 내가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는 위로를 얻을 수 있다고(p256)했는데 이것은 횃불에 와서 몇 학기 동안 영성과목과 상담과목을 들으며 내가 받은 위로이다. 혼자 아버지 앞에서 정리한 것들에 대해서 왜 목사님들은 이런 내용을 안 알려주실까? 내가 이상한건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학교에 와서 학문적으로 정리된 것들을 많이 찾았다. 한동안 가까이에 있는 Y대 졸업생들중 믿는 친구들과 매주 그룹으로 모였었는데 그곳에서 여러 가지 경험을 했다. 내가 준비한 이벤트는 없었는데 모임 가운데서 서로 역동적으로 성령님의 일하심이 있었다. 책에서 말한 대로 그룹 자체가 영성지도자 였다. 나 혼자 였다면, 1:1로 만났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상황들을 경험하면서 함께 하는 은혜와 안정감을 누린적이 있었다. 9장을 읽으면서 횃불의 동기들 안에서 함께 갈수 있는 건강한 영적 모임을 3-4명이라도 정기적으로 갖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현재 어쩌다 모인 몇몇이 식사 모임으로 만나고 있는데 거기서도 살짝의 역동적인 반응들이 있다. 아버지께서 만나게 하시고 모이게 하신 것이라 믿고 기대하며 즐겁게 식사를 한다. 더 이상의 진전은 없지만 기대를 해본다.

 

  성찰을 위한 질문이나 책에서 나오는 질문들을 나에게 객관적으로 하게 된다. 책을 읽는 것 자체가 가끔은 내가 영적지도를 받고 있는 듯한 마음이 들 때가 많다. 좋은 책을 만나게 되어 감사하다. 최근 이 주간 다른 과목(교육목회)의 강의 내용과 내가 고민하고 정리한 부분에 대한 내용이 동일하게 정리되어서 정서적으로 영적으로 신이 났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요즘에 새벽 3-4시까지 잠을 안자고 일을 한다.(왜 나는 일을 해도 해도 많은 걸까?) 아무리 할 일이 많아도 재우시면 (어떻게든 안자고 일을 하려고 버둥거리는 성향의 나 였는데...)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신뢰함으로 접고 자는 훈련을 지난 2-3년동안  했다. 그런데 이번 주는 내내 계속 새벽 늦게까지 일하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를 못한다. 책에 하나님께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 부재하신다고 느끼는 것?’ 의 질문을 보면서 요즘 내가 늦게까지 일하는 것에 대해서 이러한 불안감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제까지도 이 부분에 대한 답을 못 찾았는데, 정리하며 글을 쓰는 동안 알았다. 시간이 많이 부족한 이 상황에서 아버지께서 지금은 나로 깨어 있는 은혜를 주시는 시간인가 보다. 모든 것에 감사하며 기대한다.

 

아래의 내용은 4, 5장을 읽는 동안일어났던 상황에 대한 나눔입니다.

     4, 5장 내용의 요약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저의 작은 경험이 여러분의 일상을 해석하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4장 영성지도와 신뢰 & 5장 영성지도를 준비하기

  영성지도와 신뢰를 읽으면서 ‘영적 발돋움’의 ‘환대’가 생각이 났다. 책에서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신뢰하면 환대하게 되고 환대가 가능하다면 신뢰하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란 생각을 했다. 또한 "누가 영성지도의 책임자인가"라는 것과 "내 삶의 주인이 예수님이 되신다"는 것이 모든 상황에서 안정감을 주는 것 같다. 자존감과 안정감의 뿌리는 온전히 예수님을 향한 신뢰에 있다.

 

헨리 나우웬. 영적 발돋움. 이상미 옮김. 두란노

 

  오랜 시간 동안 인지하지 못하고 훈련하다가, 선교사가 된 이 후에야 인지하고 스스로 훈련하는 것중에 하나가 이 책에서 말한 ‘나를 신뢰함’인 것 같다. 물론 ‘하나님을 신뢰함’에서 하나님을 신뢰한 오랜 경험의 사람들이 하나님을 감지하는 다양한 방식을 알고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그것을 감지하는 ‘나를 신뢰함’도 그 안에 포함되는 것이다. 책의 예에서는 주차장에서 ‘잠시 머무름’이 하나님께 반응하는 한 방식이라고 했다. 어느 순간 나도 그 훈련에 돌입하면서 사실 행동이 이유 없이 많이 느려졌다. 매번 점검하고 물어보고 확인하고, 상황이 끝나고 나면 또 다시 이건 어떤 경우였나? 하나님이 내게 말씀하신건지, 내 욕심인지, 사탄이 주는 마음인지.. 돌아보고 확인하고, 패턴을 분석한다. 

 

  월, 금요일에 강의를 나간다. 월요일은 2과목 6시간이라 미리 준비해야 해서 가능하면 주일 저녁은 시간을 비워두려고 하는 ‘의지’가 있다. 평소에 강의 준비를 못하는 관계로 주일 저녁이라도 강의를 준비하고 싶은 ‘나’의 마음이다. 토요일 저녁 평소에 연락 안하던 두 제자와 연락이 되면서 그중 여학생이 주일 저녁에 당장 보자는데 이미 몇 번 미뤄서 더 미룰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원망 했겠지만 그 동안의 패턴 분석이 있는 관계로 조용히) 하나님께 여쭤봤다. ‘이거 제 욕심으로 보는건가요? 압지의 타이밍인가요?’ 만나봐야 안다. 잔뜩 기대하는 마음과 엄청 피곤한 육체로 여학생을 만났는데 내가 던진 처음 질문의 답에서부터 아버지가 만나게 하셨음을 알 수 있었다. 주일 저녁에 대단히 늦게 집에 들어가면서 강의 준비에 은혜를 구했으나 강의 준비중 약 40%를 제대로 못하고 월요일 강의에 갔다. 이미 학생을 만났을 때 우리의 만남이 압지의 뜻 가운데 있음을 확인했으니, (이 마음 안에는 '제가 순종했으니까 지금 제게 필요한 은혜도 주세요!!!'가 있었다.) 강의에도 은혜가 있기를 구했다. 그런데 두 번째 강의에서 아는 것을 틀리게 말하고 실수하고... 스멀스멀 원망이 올라왔다. 밥도 못 먹고 6시간 연강에 두 번째 강의는 죽 쓰고 나니, 아버지께 심통이 났다. ‘너무 하시는거 아닌가요...’

 

  월요일 저녁 약속장소로 이동 중에 ‘시험 때문에’ 출애굽기 강의를 들으려고 틀었는데 ‘하나님께 순종이 궁극적으로 은총이지만 과정은 고난일수 있다’는 말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내가 심통 부렸다고 아버지께서 금방 답 주시는 것 같았다. 나는 ’하나님께 순종은 궁극적으로 은총‘인 것을 알지만 그 신뢰에 자주 금이 가는 것 같다. 책에서 말한 것처럼 나를 향한 사랑의 확증인 예수님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하겠다. 어쨌거나 나로 하여금 오래 불평하지 못 하도록 강의를 듣게 하시고 저녁식사에서 만난 교회 안다니는 분으로부터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지 말라‘는 말을 듣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한다. 강의 기도 제목이 하나님의 영광이 함께 하는 수업이다. 수업 때 실수나 내 생각 대로 안되거나 평안함이 없으면 하나님께 심통을 부린다. 지난번도 마찬가지였는데 믿지 않는 분과의 만남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빙자해서 내가 수업 잘 하는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저 깊은 곳의 나의 욕심을 들여다 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제네트 A. 바크. 거룩한 초대 영성지도. 최승기 역. 은성.

 

 

1장. 영성지도란 무엇인가?

  장로교 교회에서 자라난 나는 당연히 장신대를 가게 될줄 알았다. 극적으로 횃불에 2017년에 입학하게 되면서 이곳은 하나님이 보내신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요? 왜 횃불인가요? 왜 지금인가요?’라고 자주 묻고 있다. 여러 가지로 답을 많이 주셨다.

 

  책을 읽으면서도 굳이 내가 왜 횃불에 왔어야 했는가에 또 동의가 되었다. 2006년부터 2016년 2월까지 Y대에서 학생들을 정말 많이 만났다. 그러면서 상담은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는 결론을 혼자 맺었다. 상담 뿐 아니라 여러 가지 경험들로 하나님께서는 나를 많이 변화시키셨다. 그런데 내가 경험한 것들은 어디서 배우지 못한 것들이라 ‘하나님 저 이단이에요?’ 계속 물었고, 책을 통해서라도 설교를 통해서라도 알려달라고 졸랐다. 어쩌면 횃불의 시간이 이때 질문한 것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의 시간인 것 같다.

 

제네트 A. 바크. 거룩한 초대 영성지도. 최승기 역. 은성.

 

  ‘영성지도’의 의미와 목적 등을 읽으며, 어쩌면 내가 사람들을 만날 때 항상 성령님과 함께 하므로 신자와 불신자 상관없이 서로에게 영성지도가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성지도’는 두 사람 모두에게 지도가 되는 것 같다는 것이다. 상담자가 결국 성령님이시기에 두 사람은 성령님 앞에서 대화를 나누고 대화는 성령님이 이끌어 가시므로 결국 지도자나 피지도자나 결국 성령님으로부터 얻게 되고 알게 되는 것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지금까지 내 경험으로는 그랬다. 1학년 때 멘토링 때문에 담임목사님께 월1회 멘토링 받던 것을 지금도 받고 있다. 혼자 사역하는 나에게 학교와 목사님의 멘토링은 바로미터가 되어준다. 정기적 멘토링이 1년이 넘어가고 있는데 얼마 전 목사님께서 나와의 만남을 통해 본인도 깨닿는 부분이 있어서 기대가 된다고 하셨다. 항상 목사님의 시간을 뺏는 것 같아 죄송했는데 위로가 되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내가 학생들과 만날 때도 학생들이 변하게 되는 부분 뿐 아니라 내가 알게(경험하게) 되는 것들도 있었다.

 

  어제밤 책을 이 읽고 있는데, 매주 만나던 A가 ‘다윗의 노래’를 보내며 내 생각이 났다고 했다. 바로 그전 정시기도 시간에 월세 보다 십일조를 내는 게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있는 돈을 털어서 십일조를 하겠다고 결정하면서 아버지가 기대되고 신뢰가 되었다. 그런 마음이 생긴 것에 감사하고 기도를 간단히 마쳤는데 그게 끝이 아니었나보다. 신뢰한다고 하지만 또 이번 믿음의 모험이 나에게는 두려움이 수반되는 것이었는지 찬양을 틀면서 부터 울컥 눈물이 솟았다. 왜 우는지도 모르고 아버지 앞에 머물렀다. 작고 흔들리는 믿음이지만 믿음을 주셔서 감사하고, 이렇게 믿음의 친구들을 곁에 주셔서 감사했다. A랑은 1년 남짓 만났다. A와 만나면서 하나님이 A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A가 자유케 되기를 얼마나 바라시는지 알게 하셔서 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목격하게 해준 하나님과 A에게 고마웠다. 그런데 A는 자기를 참아주고 기다려준 하나님과 나에게 고맙다고 했다. 우리는 서로에게 고마웠고 하나님께 감사했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A를 통해 나를 위로하신다. 영적지도는 나이와 거리를 넘어 soul mate를 만들어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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