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장_트렌스-포스트 휴머니즘과 신학적 인간론

 

■ 저자소개 : 정대경

. 어린 시절 접했던 진화 과학으로 기독교 신앙을 잃어버렸다가, 회심 체험 후 그리스도인

. 장로회신학대학교(Th.B.), 샌프란시스코신학대학원(M.Div.), 버클리 연합신학대학원(Ph.D.)에서 조직신학, 과학신학을 전공하면서 신학과 과학 사이의 관계를 재정립

. 숭실대학교 교수 및 교목으로 봉직, 기독교 신앙의 합리성과 실재성을 변증

. 신학과 과학 학제 간 연구의 최신동향과 실태를 조사하고 분석한 연구

 

■ 이종성(春溪 李鐘聲, 1922-2011)의 인간이해

. 통전적 신학 추구 : 신앙과 삶을 통전적으로 결합

. 그리스도인의 삶을 구원론적, 교회론적, 종말론적으로 즉 통전적으로 다루었다.

. 인간의 4중 상태로 인간론 접근 : 이상적 존재로서의 인간, 전적으로 타락된 인간, 중생된 인간, 완성된 인간

. 하나님, 타자, 자기 자신과의 관계 안에서 관계의 통전성을 가진다.

. 칭의와 성화의 동시성 안에서 성장한다. (칭의와 성화는 분리될 수 없다. 값없이 의롭게 된 중생한 자들은 성화의 생활을 하지 않을 수 없다.)

. 그리스도인은 교회를 성으로, 세상을 속으로 즉 이분법적으로 분리하지 않고 세상과 사회 안에서의 삶 역시 중시한다. 교회는 세상을 향하여 선교를 해야 하며, 세상은 교회의 선교를 받아 더 나은 세상이 된다.

. 신자는 천국에 이를 때까지 어머니로서의 교회의 도움을 받으며 산다.

. 기독교인은 종말론적 지평 아래에서 현재의 삶을 산다. 현재를 살면서 미래를 살고, 현재 안에는 미래가 약동한다.

 

. 「조직신학대계」 (1975년~1993년, 12권 완간) : 연역적 방법으로 조직신학에 부족함을 느껴 귀납적 방법을 택하게 됐는데 그것이 「신학적 인간학」으로부터 시작한 계기가 됨

. 인간이 자기 자신에 대해 알지 못하면서 어떻게 하나님을 논하고 그리스도를 논할 수 있겠는냐는 주장

. 인간에 대해 먼저 탐구하고 그 인간, 즉 신앙인이 하나님에 대해, 그리스도에 대해, 교회에 대해 생각하는 바를 써 나간 귀납적 방법 택함

 

1. 서론

. 스티븐 호킹의 ‘수퍼휴먼들’(superhumans) : 유전적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유전기술을 사용할 뿐 아니라 지적능력 등 인간의 속성 향상 시키기 위해 기술 적용으로 발생된 인간

 

. 기존 인간과 새로운 인간의 공존 → 누가 사람이냐 (아브라함 요수아 헤셸)

. 트렌스휴머니즘 : 포스트휴먼(수퍼휴먼) 실현하는 사조이자 운동

. 기술진보가 인간의 생물학적 문제로부터 해방, 삶의 웰빙 실현

. 과학기술 그 이상 : 휴머니즘과 계몽주의 잇는 사조

. 신념 : 인간의 본질은 이성 → 개인은 자신의 진화 역사 디자인하고 주도해야 함

→ 핑크 빛 휴머니즘, 역사의 수레바퀴 (대학살, 세계대전, 불평등....)

특징 문제 제기 신학의 대안 제시
인간 본성의 불완전함 강조 탈 체현화 경향성 체현된 주체
이성 통한 문명의 진보 문명 진보에 대한 낙관적 믿음 인간 실존의 모호성
개별적 자율성의 강화 개인주의적 경향에 관한 문제 케노시스

 

∴ 신학의 트랜스휴머니즘에 기여 : 기술 발전의 방향과 적용에 반성적 성찰할 계기 마련

 

. 신학적 인간 이해

(1) 체현된 주체 : 이성적 존재 이상, 심신상관적 존재로, 타자와의 관계 안에서 체현하면 삶

(2) 인간 실존의 모호성 강조 : 기술 발전이 낙관적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 (윤리적 모호함)

(3) 자기 제한과 자기 비움 : 타자와의 관계서 안에서 자기 제한과 비움으로 공동체 형성

→ 기술 남용에 따른 부정적 결과 예방에 기여

 

2. 트랜스휴머니즘이란?

. 과학 기술로 인간의 신체, 정신적 웰빙을 실현 할 수 있다고 믿는 신념 (과학기술, 철학, 문화)

. NBIC (Nanotech. + Biotech. + Information tech. + Cognitive Science) 융합기술

. 생물학적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체, 감성, 정신적 속성들 향상

 

(1) 과학기술 운동 : 과학기술로 인간의 속성 변형

. 변형된 인류도 호모 사피엔스 인가?

. 트랜스휴먼 : 현 인류와 새 인류 사이 과도기적 인류

. 포스트휴먼 : 새로운 인류 (누가 사람인가?)

 

(2) 철학적, 문화적 운동

. 인간의 내재적 모든 가능성을 완전히 실행하여 인간 스스로 미래 진화를 결정하는 것이 책임이자 운명이다. 이성의 빛 안에서 나은 삶을 만들어 왔다. 그러므로 과학기술이 인간의 웰빙을 실현해 줄 것이며, 이 믿음이 트랜스휴머니즘이라고 정의 (줄리언 헉슬리)

. 인간이 상태와 조건 향상을 위한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는 초학제간 시도..인간이 원하는 방향으로 인간의 본성이 교정 될 수 있다. (닉 보스트롬)

. 트랜스휴머니스트

. 창시자 : 줄리언 헉슬리(Julian Huxley, 1887 – 1975, 영국의 생물학자)

. 철학자 : 맥스 모어(Max More), 닉 보스트롬(Nick Bostrom)

. 노화방지 기술 : 오브리 드 그레이 (생물의학자, 노인학자), 죽음은 노화로부터

 

 

p389 의식/정신 신체
기계 (1) 마인드 업로딩, 초지능, 가상현실 (3) 나노 봇, 웨어러블 로봇
생명 (2)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뉴럴 임플란트, 누트로픽스
(4) 냉동 보존술, 맞춤 아기

 

3. 트랜스휴머니즘과 기술

(1) 기계 지향, 정신 변형 기술

. 마인드 업로딩 : 두뇌 업로드 온라인의 지식들과 상호작용, 초지능 (너의 몸은 어디에..?)

. 가상현실 : 망자와의 만남 - 오용?

 

(2) 생명 지향, 정신 변형 기술 : 육체 보존 하면서 지능향상과 확장 추구

. BCI : 두뇌와 사물을 무선 통신기술로 연결, 생각만으로 사물 통제

a. 비침습적 방법 : 뇌파 측정으로 구현

b. 침습적 방법 : 두뇌에 직접 칩 이식(뉴럴 임플란트) - 역이용?

. 누트로픽스 : 기억력, 지능, 인지능력 향상 약물 - 향상 시키는 능력?

 

(3) 기계 지향, 신체 변형 기술

. 나노봇 : 생명공학기술과 결합, 질병 극복, 노화 방지, 수명 연장

. Prosthesis, Wearable Robot : 신체기관과 기능 보조용 인공 신체 (미군 탈로스, 아이언맨)

 

(4) 생명 지향, 신체 변형 기술

. 냉동 보존술 : 생명연장 실현 될 때 까지 인간 냉동

. 맞춤아기 : 생식세포 계열의 유전자 편집 (취약 유전자 치료) - 누가 수혜를 받는가?

 

(5) 인공지능

. 인간처럼 다양한 상황에서 반응 할 수 있도록(예 : 자율주행) 하는 자율성과 빠른 계산 뿐 아니라 추론 및 전략적 사고(알파고)까지 가능(머신러닝, 클라우드, 빅데이터)

. ‘킬 스위치(kill switch)’ 와 전자인간 지위부여 : 2017년 EU에서는 지능형 자율 로봇이 인간에게 해를 가하는 위험한 상황에 사용, ‘전자 인간’의 지위를 부여 하는 결의안을 통과

. 2021년 4월에 일론 머스크의 원숭이 실험 : 신체 마비 장애인이 뇌파만으로 핸드폰을 사용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후에는 하반신 마비 환자들도 걸을 수 있도록 하는 것

. 양자 컴퓨터는 슈퍼컴퓨터가 1만년이 걸리는 것을 200초 안에 해낼 수 있다. 양자 컴퓨터와 일론 머스크의 센서 칩이 연결되면 앞으로 공부도 없어지지 않을까 - 누가 수혜를 받는가?

. 인공지능에 의한 4차 산업혁명 : 코딩보다 생각하는 법(“컴퓨팅 사고력”)을 배워야 하는 시대 일자리에 많은 변화 - 로봇이 모든 일을 다한다. 기본생활비 지급?

 

4. 트랜스휴머니즘과 이념

. 목표 : 인간의 생물학적 한계로부터 해방하고 인간 웰빙의 실현

. 과학기술 통한 인간 이성이 가능하게 할 것임 ∴ 인간이 인류 진화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 계몽주의 휴머니즘과 유사한 인간에 대한 낙관적 신념을 가진 트랜스휴머니즘

 

(1) 인간 본성의 불완전성

. 인간 본성이 진화과정 중에 있으므로 우리가 원하는 대로 재구성 할 수 있다.

. 인간의 능력과 욕망을 계속 증대시키는 것이 트랜스휴머니즘의 목표

 

(2) 인간 이성을 바탕으로 한 진보에 대한 믿음

. 기술의 진보가 인간을 해방하고 자율성을 증진해 줄 것이다.

. 휴머니즘이 미신의 사슬로부터 자유케 한 것처럼 트랜스휴머니즘이 생물학적 사슬로부터 자유케 하리라 – 신체와 정신의 한계로부터 자유케함

 

(3) 개인의 자율성 고취

. 이성에 대한 신뢰

. 기술의 적용에 대한 의사결정이 개인에 의해 이루어 져야 한다.

. 기술로 지능이 향상되면 더욱 옳고 좋은 선택이 가능해 진다. (p399)

∴ 개인의 자유 보장되면 문명의 진보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5. 트랜스휴머니즘과 신학적 인간론 : 대화를 위한 신학적 평가와 제안

5.1 신학과 동일 입장

(1) 인간은 미완성이므로 지속적으로 변화해야 한다.

. 기술 발전은 하나님의 계속적 창조로 이해될 수 있다.

. 인간은 공동 창조자로 하나님의 목적을 실현하도록 지음 받았다.

 

(2) 웰빙을 추구한다.

. 예수님의 사역도 질병치유와 죽음 극복의 방향성이 있었다.

 

5.2 신학적 인간론에서 보는 문제점

(1) 탈체현화 경향성 : 이성에 대한 과도한 강조와, 정신의 우위 상정

. 레이 커츠와일(Ray Kurzweil) , 한스 모라백 : 패턴 존속 (신경, 생물학)

→ 신학적 인간론 : 심신상관적 존재 (통전적&인격적, 신체적&정신적), 탈체현화를 통해 지적능력을 강화 할 수 있겠으나 인간의 개별성, 독특성, 타자성을 쇠약하게 됨 (2개 자아?)

 

(2) 인간 이성을 바탕으로 한 진보에 대한 믿음

a. 불멸성을 대상으로 하는 종교적 동기가 포함됨 : “계시 없는 종교”(1927년, 헉슬리)

b. 발전에 대한 믿음과 낙관적 입장 : 성과 or 파괴 (인간의 이기심)

→ 신학적 인간론 (틸리히 : 실존 – 인간의 유한성)

. 인간의 죽음을 유예시킬 수 있겠지만 불멸 실현은 불가능?(자살, 전쟁 등)

. 물리적 뿐 아니라 윤리적으로도 유한(모호) : 인류가 힘을 가질수록 자기파괴성 증가

 

(3) 개인주의적 경향성

. 기술 발전과 적용의 문제를 개인 양심과 자유 시장 경제에 맡기자

→ 신학, 철학적 입장 : 사회, 경제적 불평등 심화 예측

→ 신학적 인간론 :

a. 이상적 인간의 모습 : 그리스도 예수는 모든 인간의 목표이자 방향 (타자를 위한 자기 증여와 자기 희생) → 케노시스적 삶

b. 공동체적인 인간 : 관계 안에서의 증여, 타자를 받아들임, 유한성 깨닫고 공존하기

 

∴ 신학적 인간론의 제언을 참고하여

(1) 기술발전으로 초래할 다양한 문제점을 줄이고

(2) 공적 차원에서 기술발전과 적용에 공감대 형성해야 한다.

(기술 개발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생태계와 인간사회 전체의 문제임을 인식)

 

6. 논의 사항

(1) 기술진들이 모두 트랜스휴머니즘을 지향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 과학에, 일상에 철학이 필요하다.

 

(2) 어디까지가 치료이고 어디부터가 성능 향상인가...

. 유전체분석, 암 유발 변이 유전자 찾음(스티브 잡스, 브로드 연구소): 10만달러 → 100달러

→ 돌연변이 조작 → 초인류 만들기

. 혈압치료제 비아그라, 성형수술은 1차 세계대전 부상자 얼굴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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