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의 내용은 2장을 읽는 동안일어났던 상황에 대한 나눔입니다.
2장 내용의 요약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저의 작은 나눔이 여러분의 일상을 해석하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
2장. 영성지도의 핵심
2장을 읽었던 시간은, 영적으로 너무 고갈되어 있다고 ‘죄책감’을 느끼고 있을 시기였다. 방학중 바쁜 일정으로 하나님과 깊이 단둘이 머무는 시간이 많이 부족했는데 입으로는 ‘하나님의 은혜는 나의 행위에 의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또 그렇게 기도하면서도 아버지의 말씀이 무엇으로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사울왕의 답답함이 느껴졌다^^) 그랬던 것 같다. 게다가 지난주 목사님과 멘토링 때 목사님께 새벽기도 회복 여부에 대해서 문의했는데 다시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해주신 것이, 최근 나의 상태는 나의 행위로 인한 영적 결과물이라는 ‘죄책감’이 생긴 것 같다. 책에서 ‘기도가 만족스럽지 못하고 불편하게 느껴질 때라도 기꺼이 계속 해서 기도함으로 하나님을 구하고자 하는 자발성’(p62)이 영성지도의 본질적 요소라고 했다.
마음이 어려울 때 생각나는 동역자들에게 연락해서 기도 부탁을 한다. 그럼에도 수련회 전날 밤 너무 피곤한 채로 아무것도 못하고 잠들면서 지금으로서의 해결책은 휴학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며 아버지께 올려 드렸다. 해야 할 많은 것들에 대한 ‘나의 두려움’인지 휴학에 대한 아버지께서 주시는 마음인지 검증이 필요했다. 두려움이면 직면하고 아버지안에서 해결해야 할 것 같았다. 수련회 점심시간에 Y 대 졸업생과 약속이 있었다. 이 친구는 만날 때 마다 자신에게 있었던 영적 변화에 대해 이야기 한다. 내가 강의하는 학교 개강이 월요일이었는데 일정이 꼬여서 주일 밤 늦게 까지 강의 준비가 안됬었다. 이 친구에게 기도 부탁을 밤늦게 했는데 그 전까지 이 친구는 최근 자기에게 자주 연락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자기와 같아서 싫은 마음이 들었고, 그래서 그런지 계속 머리가 아팠었다고 했다. Y대에서 나를 만났을때, 나의 이미지는 학생들이 보기에 1분도 흐트러 트림이 없는 사람처럼 보였다고 한다. 그런데 나마져도 그 친구에게 시간이 없다 기도해 달라는 문자를 보내니.. 하나님께서 ‘미리 준비 안하는 네 모습이야’라고 알려주셔서 머리 아픔 없이 꿀잠을 잘수 있었다고 알려주었다. 나의 괴로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한사람을 자유케 해주심에 감사하면서도 그 친구에게 ‘그럼 하나님이 나한테도 하실 말씀이 있을텐데...’ 휴학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까지 같이 나누고 기도부탁을 했다. 그리고 수련회 찬양 중 ‘i’m no longer a slave to fear, I am a child of GOD’ 여기서 터졌다. 아버지께서 두려움 때문이라고 알려주시는 것 같았고, 이제 부르심대로 일어나자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다음곡이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였다.) 그런데 분과 모임시간에 교수님이 예를 들어 말씀하시다가 ‘아버지가 경제활동을 못 하시던 분이면 하나님께 그 이미지가 투영되서 하나님이 무얼 주겠냐는 상태로 하나님을 보게 된다’는 말씀에서 또 터졌다.
나의 믿음의 싸움을 보면 대게 시간과 재정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훈련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듣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그렇게 훈련하는 분이냐고 반문할 정도로 그런 간증이 많다. 왜 그 부분만 그렇게 훈련하는지 몰랐다. 그런데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알게되었다. 아빠의 이미지가 하나님께 영향을 못 미쳤다고 평소에 감사했는데 시간과 재정에 관해서는 나를 꽉 묶고 있었던 것이다. 비로소 나의 특별한 훈련의 과정에 대한 답이 공동체 안에서 찾아졌다. 횃불은 나에게 주신 귀한 공동체이다. 이번학기에 더 이상 휴학 질문은 없다. 이번학기도 부르심대로 아버지와 함께 풍성히 누리게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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