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의 기도 경험이 혹시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지도 몰라 용기내어 나눕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입니다. ★★
하루에 한사람 기도
Y 대학에서 사역 중일 때
학과에 새로 오신 교수님 부부가
자신들은 '리더' 양육이 전문이라며
이미 믿고 있는 학생들을 달라고 했다.
(나도 청년부에서 리더 양육했는디....)
새로오신 선교사님들이 리더 양육 전문이라 길래
믿는 학생들을 새로오신 교수님들께 맡기고
나는 블루오션을 선택했다.
매 주말 믿지 않는,
교회다니지 않는 학생들과 놀러다녔다.
(아.. 난 지금도 그렇구나...)
성경공부(양육)도 안하고,
전도 열매도 많지 않고,
행정과 수업만 하는 선교사라는 생각이 들어서
(죄책감에 ? ^^)
매일 한 학생씩 기도하기로 했다.
그리고
매일의 주인공이 되는 학생의 정보와 기도제목을 기록해서
한국의 키맨에게 메일로 넘기면
키맨이 싸이월드에 매일 올렸다.(이때 매일 수고해 주셨던 키맨 들께 감사를...)
아마 2009년 쯤이었을까...
기숙사에 처박혀있는
2007학번 남학생들을 데리고 산에 갔다.
오가면서 맛난것도 먹고
인생 이야기를 하며 간간이 나의 간증도 넣고,
전도의 초석을 깐다.
결혼, 자녀 등 미래로 향해 가는데'룰루 랄라 저랑은 상관없습니다~~ 인생 쉽습니다~'해피한 S와 이야기를 하다가 마음으로 '아버지 우째요...' 하며 울었다.산행에서 내려오는 길이었다. 그 길까지 생각난다.
그리고
S를 위해 기도하던 날
산행 때의 어려웠던 마음을 나눴다.
아마 그 기도 정보는
글을 쓴 나.
그리고
싸이월드에 글을 올려주시던 키맨.
딱 두사람만
읽었을것 같다.
(가끔 한국에 왔을때 싸이월드를 방문해보면 읽은 사람이 1 OR 0 ?)
방학에 한국에 방문할 때 마다
유학중이던 S를 찾아갔다.
유학중인 학생들을 모아서 서로 만나는 자리도 마련했었다.
그러다가 2016년에 한국으로 완전히 돌아왔을때
S가 먼저 나를 찾아왔다.
성경 말씀을 보고 싶은데 안읽힌다며 도와달라고 했다.
S는 석사 졸업학기를 훌쩍 넘어서 졸업에 난항을 격고 있었다.
유학온 후 어려운 상황에서 교회 다니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았던 듯 하다.
'룰루 랄라 저랑은 상관없습니다~~'가 더이상 아니었다.
S는 하나님의 도움이 절실했다.
S 덕분에 (?) 나는 한국에 오자마자 유학생들 성경공부를 시작했었다.(이 모임은 믿지 않는 졸업생이 합류하며 기도 모임까지 되었었다.)
S는 석사 졸업 후
한국에 있는 중국어 예배 공동체에 정착하고
어렵게 취업을 하고
계속 난항을 겪으면서 아버지와 더욱 친밀해졌다.
그리고
교회공동체의 주선으로 신실한 자매를 만나
지금은 4살된 딸이 있다.
아직도 S의 결혼 예배 초대장과 순서지가 있다.
2009년의 산행길과 오버랩된다.
기도는
절대로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싸이월드에 올린 글들은
다 사장되었겠지만,
그때 한명 한명 기도했던 학생들을
지금 한국에서 만날때 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본다.
그 무엇보다 기도가
가장 큰,
최고의 투자이자
전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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