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의 기도 경험이 혹시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지도 몰라 용기내어 나눕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입니다. ★★
단기 선교 어린이 사역 중...
청년부 때 단기선교를 몇군데 갔다.
모교회에서는 오래전부터 단기선교를 갔는데
나는 거의 끝물에 몇번 간것 같다.
대부분 기록 담당이었다.
비디오 담당이었던것으로 기억한다.
언제인지
어디로 간건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요 며칠 자꾸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2000년대 초반이었을까...
어린이 사역시간이었고
모임이 거의 마무리 되고
그룹으로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주는 시간이었다.
(장면이 떠오르는데 사진이 없어서 아쉽다.)
한국 선생님들(단기선교단원들)이 각반 아이들을
둥그렇게 모아 세워놓고 기도했다.
말이 안통하니
아이들은 멀뚱 멀뚱 처다보고 있었고
선생님들은 눈을 감고 통성으로 기도했고
나도 기도하면서 비디오를 찍고 있었다......
찍으면서 기도하는데...
눈시울이 뜨거워져서
나도 모르게
카메라를 끄고
한 모둠의 아이들에게 갔다.
한 손에는 꺼진 카메라를 들고
한 팔으로는 뭉쳐서 서있는 아이들을 감싸고
눈을 감고 기도했다.
나는
그때도
지금도 묵상기도다.
가슴이 뜨거워졌고
소리없는 눈물이 솟았다.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눈물이
얼굴이 아니라 아래로 떨어졌던 것 같다.
어두운 사회.
어려운 경제.
시골 구석.
하나님께서
이 아이들을 특별히 인도해주시고
이 사회,
이 나라의 미래를,
이 아이들에게 맡기실 것을,
아이들의 미래가 하나님 손에 있음이 기대가 되었다.
눈을 떠 보니
아이들도 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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